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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5개월된 애기가 있다네요-자세한 내용...[조언 부탁합니다.]


BY 행복해지고
2001-11-27

제가 그 사실을 안 것 4일정도 지났습니다.

생각안해야지....내가 저질른 일도 아닌데 내가 고통 받을 필요가 없

다.....하고 자꾸 제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도 쉽지 않네요...

막상 지금도 글을 쓰려니 손이 떨리고 진정이 안되네요...

꿈을 꾸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고 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결혼한지는 10년째

신랑은 30대 후반,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7살 차이나죠.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하나 하고요....5살 딸이 하나있습니다.

신랑은 여자들에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친절(여자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할 정도)

그리고 바람끼도 있습니다.(자라온 가정환경탓과 마음이 모질진못한탓

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여자들에게 좀 친절이 지나쳐 그게 이상한 로멘스가 되는 그런

스타일이죠....지금까지는 끝까지 신랑이 부인을 한 관계로 여자들의

관계가 그냥 아무사이가 아닌 관계로 끝났습니다. 저도 계속 그런일에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았고요.

신랑은 능력은 있는데 돈하고는 연결이 잘 안되는 그런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번 돈으로 거의 생활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

다.

지금 그 여자는 신랑이 다른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한 10개월정도 가

있을때 만난사이입니다.(고등학교 다닐때 알고 지냈는데 그 지방에서

다시 만나게 된거죠)

그 여자는 이혼녀였고,

제가 알고 물었을때, 신랑은 물론 부인을 했습니다.

그여자와 통화했을때도 그 여자도 물론 아니라고 했죠.

신랑은 다시 발령을 받아왔고, 작년 10월달에 내려왔고, 올해도 계속

해서 그 여자한테 연락이 오는것 같았습니다.

신랑은 핸드폰을 그 여자 번호만 찍히면 안 받는것 같았죠...

우연히 그러다가 제가 신랑 핸드폰으로 온 음성 메시지를 확인 하게

된거죠..

**가 벌써 5개월이 되었다고. 이빨도 났다고,,,,보고있으면 귀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다고, 출생신고는 어떻게 할거냐고, 출생신고 하고

**와 자기는 그쪽으로 퇴거를 해 가겠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주책없는 눈물은 왜 그렇게 나는지...


신랑한테는 아무일 없는 것 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지금

지금 저의 제가 생각은........

정리가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결론은 제가 내려야 하지만......

아무여자 한테나 친절을 베풀고 다니다 잘 걸린 나쁜놈....

책임도 못할질 해 놓고 저렇게 뻔뻔스런 놈......

물론 신랑도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고 무척 당황스러운것 같아요.............미친 놈

내년이면 40이면서 애는 낳아가지고 어떻게 할건지.....무책임한

...........나쁜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머저리 같은 나......

정말 정리가 안되네요...


님들 죄송한데요 35세이상 분만....조언 해주세요..

저보다 인생경험이 많은신분들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