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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땜에 심란하구..남편땜에 심란하구..


BY ssong0 2001-11-27

안녕하세요..
출산을 5일 앞두고 있는 예비맘입니다..
왼손은 손목이 벌써 시큰거리구
오른손은 손가락이 퉁퉁부어 잘 접히지두 않구..
아가는 벌써 3.7이라는데
내려올 생각은 안하구..
더 커지면 자연분만하기 힘들다는데..
휴..
이것 저것 걱정이 많습니다..

게다가 부부싸움까지 했어요
일욜날 싸웠는데
여태까지 말 안해요

울 신랑 정말 쫌팽이죠?
대단한 일도 아니구

일욜날 선배가 도움이 필요하다구 전화가 왔어요
남편 선배요
평소에 그 선배를 좋아하는 것 같구..
여러 도움을 많이 준 선배거든요
그래서 가라구 했죠
갈까 말까 망설이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묻길래
내 생각은 이렇다..하며 가길 권유했죠
한 30분 고민하더니 안가겠다더군요..
전 내심 실망했죠
남자한텐 의리 아닙니까?
그래서 한마디 했죠
정말 필요할때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냐구..
그러면 그 선배가 부담스러워 어디 도와달라구 하겠냐구..
도움은..
촬영이예요..뉴스 촬영이요
암튼..그말에 토라지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말 안하구 있어요

얼마나 불편합니까..한집에서..

오늘은 저보구 친정 가있으라구 하더군요
저두 그생각 했어요(친정이 가깝거든요..한 15분거리요)
아기 낳을때 까지 친정에 있다가 아기 낳을때 말두 안하구
나혼자 그냥 낳아버릴려구요
그 생각하니 현관문을 나서는데 눈물이 비오듯 하데요..
이 모습으로 친정가봐야 좋을 것 하나 없을 것 같기에
그냥 다시 집으로 들어왔어요

남편한테 편지를 썼죠..이멜로..
음..
근데..그 편지 보더니 기분이 더 안좋아졌나봐요
말로 하면 제가 지기때문에
조근조근 하나 하나 따졌죠..
그랬더니 자기가 무능력해서 그런거라나?
전 자격지심 느끼라고 쓴건 아닌데요..
그냥..
출산 앞두고 서럽다
제일 힘이 되어 줄 사람이 지금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고있다..
그리고 그날 싸움에 대해 쓰고요.

전화와두 서로 안 받고..핸드폰와두 서로 안받구..
그러다가 신랑이 나갔어요
핸폰 충전기까지 가지고 나간걸루 봐서
오늘 외박이라두 하려는지..
싸워두 외박이란 걸 해보지 않은 사람인데..

맘대루 하라구 해요..
정말 속상해
정말 속상해서 하루종일 펑펑 울었어요

이렇게 임산부를 괴롭혀도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