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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후, 남편이 너무 싫어지네요... 좀 도와주세요


BY 아름이 2001-12-05

항상 우리의 싸움의 발단은 시댁이다. 자기한테 잘못하는건 참을수 있지만 자기식구들에게 잘못한것은 참을수 없다고...수많은 싸움끝에 이제야 진실을 이야기 했다. 나이서른에 너무나 고루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그...이제결혼한지 갓 2년을 넘었다. 주말부부로 살다가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선지 이제 한달...남편의 직장이 있는 이곳으로 온지 일주일...결혼생활 2년이 너무나 나에겐 버겁고 힘들다. 시댁식구들 시골사람에 난 너무나 순수하고 좋을것 같았는데 난 시누랑 사는 2년동안 너무나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시댁식구들이 특히 어머님,아버님이 날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고....그리고 자신도 내가 싫다고 내 앞에서 당당히 이야기하는 손아래 시누이...나보다 나이는 한살이많다. 이말을 듣고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할수가 없었다. 기가막혀서...올해에는 막내시누이까지 공무원준비한다며 올라왔다. 남편이랑 같이 사는것도 아닌 나에게 시누이둘이라니...결단을 내려야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지 않은 직장을 포기했다. 많은 고민끝에...하지만 남편곁에 왔어도 지금은 더 힘들다. 아파트 몇동밖에 없는 시골..극장,백화점하나 없는곳..적응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는 그걸 모른다. 회사그만둬서 좋겠다는 이야기만 한다. 어제는 시댁에 김장하러 가는걸로 싸웠다. 그저께 김장하러 갈려구 떠났었다. 중간지점인 천안까지 2시간반...눈이 와서 7시에 막차가 끊겼단다..그래서 3시간걸려서 도로 집에 왔다. 너무 피곤했다. 어제 시댁에 못가겠다고 전화했다. 시엄니...그냥 전화를 뚝 끊으셨다. 나의 남편인 그...어떻게 안간다고 얘기할수 있냐구...니가 시댁식구를 무시한다고 펄펄뛴다. 울엄니 내가 만약 딸이었어두 그 먼 길을 오라고 했을까? 서울사는 울엄마 암말 안하시고 김장해서 택배로 부쳐 주셨다. 고생하면서 오지말라고...서울이 더 가깝다. 이곳에선...
결혼전엔 나만 잘하면 될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의남편인 그가 이젠 점점 싫어진다. 몇번의 큰싸움끝에 점점 싫어지는 그...울아빠 큰병걸려 병원에 한달이상 입원해 계셨는데도 시댁식구들 누구도 같이 사는 시누이초차도 얼굴 내밀지 않았다. 이럴때 내가 느껼을 기분같은거 그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는 그와 나는 너무나 안 맞는 부분이 많다느걸 깨달았다. 서로 벽하고 이야기하는 느낌.아이도 없고 앞으로 나에 대해서 많은걸 생각해봐야 겠다. 아직 나는 젊고 살아갈 날이 더 많지 않은가? 김장못하러 간게 큰 죄도 아닌데...죄인취급하는것도 이해할수 없다. 장남이라는 책임감에 똘똘뭉쳐 있는 그...내가 그를 이해할수 없으면 살수 없을것 같다. 그는 날 이해할수 없는 인간 취급하니까...난 요즘여자고 그는 조선남자다...난 내 모든걸 포기하고 시댁식구들에게 잘할순없다. 울엄마아빠에게 못하는 돈과 선물도 많이했다. 시어른들이라는 것 때문에...하지만 이젠 어림도 없다. 결혼의 주체는 그와나 단둘이다. 내가 우선이 아닌 식구들이 우선인 그에게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 솔직히 난 여기서 그만두고 싶다....주말부부로 살때는 피부로 느끼지 못했었다. 말도 하기싫고 잠자리 더욱더 싫다. 며느리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그 집안 분위기...친척들 만날때마다 고생많이 하셨으니까 시엄니,시아버지가 잘하라고...얼만큼 해야 그들은 날 인정할까? 난 한계에 도달했다. 세상에 고생안하고 자식키운 부모 어디있을까? 나의 남편인 그 울 친정부모는 고생을 안했다고 생각한다. 퇴직하시고 연금도 나오고 퇴직금도 있고 넉넉하게 사시니까...어찌 시골사람들만 고생을 한다고 생각하는지...정말 답답하다. 울엄마 아빠도 젊을때 서울서 맨손으로 시작하신 분들이다. 자식넷에..그 삶이 고생스럽지 않았다고 누가 이야기 할수 있을까싶다....어찌할까? 난 지금의 나도 그리고 시댁도 인정하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그는 변할리 없으니까...횡설수설 썼어요...마음에 갈피를 잡을수 있게 좀 도와주세요...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