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가집은 시누이가 없으니 둘째시동생이 시누노릇을 합니다.
저 결혼하기전에는 저를 한번 모함(?)한 전력이 있고요.
우리남편은 병원 의사인데 시동생딴엔 자기형이 잘났다고 생각을
하나봅니다.
남편네는 남편혼자 그나마 능력이 좀 있고
둘째시동생은 삼류대 야간대를 나왔습니다. 세째시동생은 재수해서
이류대 법대를 다니구요.
반면 우리 친정은 집안이 좋은편입니다.
부모님도 대졸이시고 매우안정적인 사회적인 지위도 있으시고요.
동생들은 다 일류대다니는데 맏이인 저만 산업대학교를 나왔답니다.
전기떨어지고 후기 산업대를 갔지요. 그래도 대학때 정말 하루종일
열심히 공부해서 대기업에 취직해서 남편 만났지요.
그런데 둘째시동생이 당시 예비시모더러 제가 다니는 학교가 대학원도 못가는 허접대학교,전문대나 같은곳이라고 시모한테 꼬질렀답니다.
그런 멍청한 여자랑 자기형이 결혼하면 절대 안된다고.
우리시모는 저를 아주아주 한심하고 멍청하게 아셨답니다.
얼마나 멍청하면 고작 그런데 나왔냐고요.
우리시모도 명문여고출신이라서 전국의 대학교 순위를 꿰고 계신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학교는 대학원도 갈수있는 대학교이고 그다지
형편없지않고 일반4년제랑 큰차이가 없다고 하자, 예비시모가 남편더러 제가 나온학교에 전화해서 사실인지 아닌지를확인해보라고 했답니다. 남편이 시모가 하도 난리치니 확인을 했다고 하네요.
정말로 기가 막혀서..
저 그일로 엄청 울었습니다.
저대학갈때도 삼류대라고 부모님이 얼마나 구박을 하셨던지 그때 자살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그때 일이 떠올라서 더 화가 나더군요.
대체 자기들이 뭔데 자기둘째아들은 저보다 더못한 삼류대 야간씩이나 다니면서 제게 그토록 상처를 주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어쨋건 이런저런 우역곡절끝에 남편과 결혼했는데 친정돈으로 결혼식하고 집얻고 그랬습니다. 우리 시부모님은 처음에만 고맙다고 하시더니 지금은 오히려 용돈 내놓으라고 그러시네요.
그리고 제가 몸이 많이 약한편이거든요.
지금 컴퓨터계통일을 하는데 약 7년간을 하루종일 컴퓨터로 일을 해서인지 온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시댁에서도 이 사실을 아시고요.
처음에는 걱정하시더니 시모가 며칠전 그러시네요
"아가, 둘째(시동생)가 그러는데 니가 몸이 안좋은게 이해가 안간단다. 다른사람들도 요새는 다 똑같이 컴퓨터로 일을 하는데 왜 유독 너만 혼자서 그 유난이냐?"
그러시더군요.
정말 화도나고 속상하고 그렇네요.
둘째시동생 너무너무 보기싫어 죽겠어요.
추석에 시댁에서 일하다가 어깨가 너무아파서(관절염증세로 어깨가 화끈하고 허리도 안좋거든요) 잠시 쉬면서 남편이 제 어깨를 주물러주는데 저한테 눈치를 주더라구요. 그깐일하고 아프다고 하냐는식으로.
시동생은 방에 쳐박혀서 발가락이나 꼼지락거리면서 티비를 보면서 말이예요.
우띠.. 망헐..
시동생 보기싫어서 어쩌면 좋습니까?
결혼때 대학 문제로 풀리지 않은 님의 감정이 시동생에게
보였나 봅니다
그리고 은연중에 님도 남편에 비해 시동생의 학력이나 그외의
모습을 무시하는거 같군요
시동생에게 조금 넉넉한 형수의 모습을 보여 보세요
자존심 상할 정도로는 말구요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어딜가나 안맞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요
남자들 단순해서 조금만 잘해주고 따뜻한 말 해주면
님의 편이 될겁니다
말도 안됩니다.
님은 그런 경험 전혀 없으시군요.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편하게 말하는 거 아닙니다.
시동생..
꼴같잖게 구는 인간들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남자는 단순해서 베풀라구여?
그럼 한도 끝도 없습니다.
형수를 우습게 본단 말입니다.
글구 베푸는건 왜 항상 형수만이져/
지들은 뭐한게 있다고?
형수도 사람입니다.
오는게 없이 마냥 베풀지는 않져.
...
자나가는 길에 꼴같잖은 시동생이 생각나서 열함 냈습니다.
양해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