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2년이 다되어갑니다..
지금 뱃속에 2세가 8개월이 되어가고있죠..
저는 지금도 '신혼'이라는 말만들으면, 마치 연기자가 된듯
금방 눈에 물이 고인답니다..
제 신랑은 건축업에 있습니다.
2 년동안, 평일은 보통 11시, 조금 늦으면 12시, 어쩔땐 한두달 내내 새벽1-2시에 퇴근합니다...정말 거짓말같죠?
저희는 토요일이 뭔지도 모릅니다. 공휴일? 신정연휴 단하루,설날,추석 이게 답니다.
오로지 일요일...그나마도 늘 일에 치여사느라 일요일엔 꼭 낮1시까지는 잠을 자야합니다. 제가 차마 깨울수가 없더군요..안스러워서..
그리고, 일이 넘 바쁘면(어떻게 그보다 더 바쁠수가 있을까..)
일요일도 나가서 일을 합니다.
어쩌다 쉬는 일요일는 왠 주변 결혼식,집들이, 생일..기타등등 가야하는일이 많은지...
남들은 신혼하면 깨가 쏟아진다는데..
이건 사는게 무슨 60년대 수준이니..
정말 이건 도저히 못살겠더라구요.
게다가, 형을 제치고 먼저 결혼한탓에 시엄니의 큰기대치..
당신이 내게 해준건 정말 하나도, 아무것도(결혼할때 한복한벌이 답니다.우리집에서 보낸건 홀랑먹고선..)없으면서 늘 며느리로서의 의무따위만 강요하고, 말을 함부로하는 언어스트레스... 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몸도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엘가니
신경성***,신경성****, 죄다 스트레스로 걸린 병들이더군요.
정말 이혼하고싶었슴다.
너무도 굴뚝같이..
내인생 이렇게 망가뜨릴순없다 라는 생각에..
뭐하나 만족할수 없는 결혼생활...
잠자리...
육체적 피로에 쩔다보니 한달에 한번이 평균이었죠. 신혼초부터..
애는 어떻게 생겼는지...참.
오늘도 어김없이 11시나 되어야 들어온다는군요..
결혼하고나니 너무도 외롭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엔 만날 친구도 없고..
오늘도 친구 만나러 오후에 나갔다가, 저녁에 친구가 신랑하고 저녁먹고 바람쐬러 간다고해서 기냥.. 들어왔습니다.. 버스안에서 울면서..
저는 토요일에 영화도 구경하고, 외식도 하면 안되는건가요?
남들의 평범한 일상이 내겐 너무도 그리는 특별한 날입니다..
어디서 소리라도 꽥 질렀으면 좋겠어요. 가슴이 터질거같네요..
8개월인 뱃속의 아기..
태어나면 제가 사는게 더 우울해질까봐 요즘은 너무 슬픕니다..
혹, 저와같이 사시는분들 계실까요?...
이렇게 살다가 지금은 행복하게 사시는 선배님들 계신가요?..
부디.. 제게 희망을 주세요..
너무도 미치도록 술이 마시고싶은 주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