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는 남편이 30세,제가 28세입니다
남편은 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이구 저는 종합병원 약사로 일하고요
올초에 결혼했는데 사실 지금은 둘다 아이생각이 없었는데
엊그제 남편동기네 아들 돌잔치에 다녀와서 좀 부럽단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닮은 아이가 있으면 귀엽기는 할것 같은데
저도 계속 일을 하고 싶고, 아이때문에 직장을 쉬거나
그만두고 싶지는 않거든요
제몸이 약한편이라 남들처럼 직장다니면서 저녁에 아이까지
돌볼기력은 안되거든요
그리고 저는 일단 아이를 낳으면 낳고 2년정도는 제가 직접
키우고 싶은데 아직 그럴만한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어요
내자신도 아직은 어린(?)기분으로 살고 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 쉬는게 제 취향(?)에도 전혀 맞지않고
아이를 위해 나를 몇년동안 희생해야한다는게 더 싫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싫든좋든 내년에는 남편따라 미국에 3년정도 살러 가게 되는데
외국에서 아이임신해서 낳고 기르는게 아주 무서울정도로 싫으네요
그래서 제가 남편혼자 미국 가라고 했더니 절대로 같이 가야한다고
그러네요
아유..정말 어찌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아이라는 존재가 귀찮고 싫어져서 정말로 낳기
싫어지면 안될것 같은데..
실은 저 아는 언니가 결혼해서 아이가 싫다고 벌써 5년째 애를
안낳고 있거든요. 아직도 여전히 아이가 귀찮고 싫다그러네요.
다른사람들은 애가 이쁘다고 얼른 낳고싶다고 그러는데..
휴.. 살면서 언제 아이낳을건지가 이렇게 큰 고민거리로 다가올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낳으면 둘은 낳아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