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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가 미워요.


BY hahnshee 2001-12-11

결혼한지 한달을 갓 넘긴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한달밖에 안됐지만 한 십년은 늙은거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시댁식구들때문이죠. 남편직장땜에 신혼살림을 지방에서 하느라 친정도 멀고 친구도 없는 외지에서 적응하느라 힘드는데 시댁식구로 인한 스트레스로 결혼을 다시 없던걸로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결혼한지 한달동안 남편과 친정에는 한번도 같이 인사드리러간적이 없는데 벌써 시댁에는 두번이나 가고 ( 시댁도 차로 운전해서 1시간 반정도가야하죠. 친정은 기차타고 4시간 반이구요.) 시집오자마자 문중제사에 오라고해서 설겆이만 죽도록했구요. 명절이 되려면 아직도 시간이 있는데 지금부터 신정에는 시할아버지제사구 구정에는 시어머니생신이니 친정에는 알아서 미리 다녀오라질 않나... 아님 구정에 왔다가 제사지내고 친정가서 하루만 자고 다시 시댁에 와서 시어머니 생신을 하라고 하질않나. 나참 .. 다 시아주버니가 계획, 연출, 각본 이십니다. 처음 시집와서 뭐라 말씀드리기도 못하구.. 착한 남편은 시아버지가 안계서 큰형님말이라면 뭐든 예스고, 이번 주말에 시댁식구들 집들인데 당일에 오셨다가 가시랬더니 하루저녁 꼭 자고 가야한다며 잘 곳이 없으면 여관에서라도 자고 가신다고 .. 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자기네가 집을 얻어준것도 아니고 남편이 융자내서 마련한집인데 그리 먼거리도 아니면서 꼭 그렇게 자고 가야하는지.. 13평조그만 아파트에서 11명이나 되는 식구가 어디서 어떻게 구겨져 잘건지.. 게다가 시조카4명은 모두 꼬마들이라 장난도 심하고 아이들 기죽인다고 혼내지도 않고 키워버릇도 없고. 정말 앞으로 이런일을 계속 당하며 결혼생활을 해야하는건지 지금은 도망가고 싶은맘뿐입니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착하신줄만 알았는데 시어머니 노릇 톡톡히 하시려 들고 제가 시아주버니께는 말하기 어려운걸 아시고 곤란한일이 있슴 시아주버니를 시켜 전화하게 하고, 남편과 오붓하게 영화라도 보거나 외출할라치면 어떻게 아셨는지 득달같이 전화해 기분은 다 망쳐놓고
하루에도 서너번씩 전화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간섭하고 전 시댁식구들이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