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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결혼 시키기...


BY yejin9211 2001-12-11

전 결혼한지 3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신랑이랑 1년반 연애를 했었는데 사귄지 3달되던날 (당시 오빠라 불렀지요...) 오빠가 어머니가 폐암으로 병원에 계신지 5년째라면서 병문안을 와줬으면하고 얘기하는거예요.

그때 병원으로 향한 첫인사가 절 여기까지 오게했죠.
병원에서 집안어른들께 우리 며느리감이라 인사시키는 아버님...그리고나서 어머님은 1달도 안되어 돌아가셨고 전 장례식,절에서 지내는 49제까지...그리고 그해가을에는 양가 부모 상견례...결혼.
아무도 우리의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난 오빠를 사랑했고 지금도 우리 신랑의 사랑은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습니다.우리 가족끼리만은 행복하죠.

작년 12월에 시아버님이 재혼을 하시겠다며 젊은 여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우리한테 어떠냐고 물으시는것도 아니고 날도 잡고 예식할 뷔폐도 손수 잡으셨지요. 저희는 제주도로 신혼 여행도 보내드렸습니다.

이후로 집안은 시끄러워 졌습니다.시동생이 하나 있는데 밖으로 나가 친구집에서 생활을 하고 (저희가 데리고 있기에는 너무나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서요.나이 29에 직장도 없이 아버님이 가게 하나 차려주기만 기다리고 있거든요.저도 시동생 생각만 하면 먹은밥 소화도 안되려합니다...)집안 대소사때마다 집안 어른들 언짢게 하는 우리 시아버님의 새부인...

정말 홀시아버지 모시기가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습니다.
우리 딸은 절대로 홀시아버지 홀시어머니있는 혼처는 도시락 싸가며 말릴겁니다.둘이 암만 사랑한데도.
전 제가 택한 남자는 후회 안하지만 시댁의 환경이 절 항상 힘들게 하거든요.글을 쓰고 나니 조금은 후련하네요.읽으신 분들 힘이 되는 말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