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이 요즘 왕스트레스를 받으신답니다.
회사에서,그리고 집에서...
그래서 장기간 설사에다 시커먼 얼굴에
사시사철 뾰루지까지...
술도 좋고 담배도 좋은 사람이기에
평상시 조심 좀 하라고 누누히 얘기하건만
우리 신랑 왈,
너만 잘하면 돼, 너만. 네가 스트레스다.
그래요.인정해요.
제가 아이들 키운다고 온갖 유세를 떠는데다
시시때때로 뭐 사와라 심부름에 짜증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는 기분에 맞춰야
하는 우리 신랑이
나 때문에 저렇다면 제가 너무 미안하죠.
그치만 우리 신랑이 가장 힘든 건
자기 마음과의 싸움 같아요.
선과 악, 인내와 표현, 용납과 불용납...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우리 신랑도 인정받던 회사에서
요즘 찍혔다더군요(?)
이유야 어찌됐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야 신랑이 불쌍하죠.
늦게 퇴근해도 인정받아 일이 많다며
기분좋게 맥주한잔 하던 신랑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매사 의욕도 없고 이발조차
귀찮아 합니다.
제가 옆에서 내조를 잘해야 하는데
저도 코가 석자라 쉽지 않네요.
지혜롭게 지금의 난관을 헤쳐나갈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