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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편 /여러분의 남편은?


BY 황당 2001-12-12

내가 제일 중시하는 것중 하나는 인간관계다.인간관계가 흔들리면
사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거기에 집착한다.
어제 남편과 다툼이 있어서 속상하다.이제 결혼하고 6개월 넘어가니
서서히 달라지는 남편.나도 아마 조금씩 변하겠지.

시댁식구들은 마음 본심은 착한데 정말 내가보기엔 말주변이 별로다.
그래서 말한마디에 천냥빚갚는다는데 말을 들으면 정이 뚝!
연애할 때 그리고 5개월까지는 배려하며 말을 하던 남편이 이젠
시댁식구처럼 말해서 나에게 상처가 된다.

시아버님은 반찬이 많아도 항상 불평불만.어느날 같이 식사하는데
조카가 게를 먹기 힘들어해 아빠가 발라주었음하니까
아주버님(넌 손 없냐? 씨잘데기 없이 모하냐?)조카는 그만 풀이
팍죽고...같이 먹던 나도 얼굴이 화끈!
나같음 (혼자 발라먹는 연습해봐.내가 발라주는것보고 이렇게..)
얘기했을거다.그래서그런지 조카는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어제일이다.
남편:친구 때문에 걱정이야.시험에 또 떨어졌어.
나:(같이 걱정되서)그럼 7급은 어때?
남편(얼굴에 정색을 하고)쓰잘데기 없이 모할라고?윽박지른다.
나:께껭껭 충격충격 입을 다물었다.
더 기막힌건 자기가 몰 잘못했냐다.나를 무시하는 말투,바로 자존심이
상했던거다. 그가 더 화나서 더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그 쓰잘데기란말은 시부모님이 잘 쓰시는 단어다.그러려니해도 되지만
말을 상대 기분생각해서 못하고 막하는 느낌이다.별거 아닐 수있지만
난 사람의 생각이 말로 전해진다고 생각한다.난 존중받고 싶다.
저런 환경에서 자랐으니 그러려니 해야할까?
내가너무 피곤하게 구는 것일까?여자들끼리는 상대생각해서 말을
가려서 하는데 남자들은 직선적인 경향이 많을까?
울 시어머니랑 형님은 고분고분 하신편이지만 난 존중받고싶고
결혼초에 내생각을 뚜렷이 관철시키고싶다.난 무조건 남편 기분
맞추고싶진 않고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져주고 넘어가야 하나?그는 이런 심각한 얘기 정말 하기싫어하고
내가 방실방실 언제나 행복한 인형이길 원한다.

사람이 기분상할 때도 있지 언제나 어떻게 방실거리나.
여러분의 남편분들은 어떠세요?말을 막하는 편인가요?
아내 구박하는 못된 남편들도 있다는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