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일이 많은지 일찍 퇴근하는걸 포기하고 외근을 끝내고
사무실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사무실근처 작은 슈퍼를 지나려고 할때
작은 강아지..아니 강아지라고 하기엔 조금 컸지만...(변견이었지만)
아무튼 작은 개가 고개를 한쪽으로 향한 상태로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다리를 절면서 '
조금은 귀여운 듯한 소리를 내면서 " 앵~~~ 앵~~~"
전 강아지가 귀엽기도 하고 다리를 절어서 한자리를 맴돌아
밝은 마음으로 가까이에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는 오른쪽은 괜찮은데 자동차에 치였는지 왼쪽면은 피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강아지의 머리족에도 전체적인 피멍이....그리고 눈과 코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심각한 상태였죠.
귀엽다고 느낀 "앵~~앵~~" 거리는 소리는 고통스러운 강아지의 신음소리 였습니다.
어떻게 해주고 싶었지만 넘 무서웠고 강아지의 상태가 병원을 간다고 해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어떻해..어떻해...강아지아 어떻해"하며 앞을 맴돌았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피반 눈물반을 뚝뚝 흘리며 저를 바라보는 그 강아지를...전..
고통스러워하는 그 앵....앵....거리는 소리에 눈물이 왈칵 날것 같아 용기없는 전 그냥 돌아서서 사무실로 왔습니다.
업무량이 많아 사무실에서 일을 계속 했지만 맘이 영 안좋았습니다.
계속 귓가에는 강아지의 고통스로운 "앵....앵..."거리는 소리가 멤돌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일이 끝나 집으로 가려고 사무실을 나오는 순간
사무실 앞에 쓰러져 있는 그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고통스러워서였는지 추운날씨 때문인지 강아지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같이 있어준 절 따라왔는지 아까 보았던 가게에서 저희 사무실까지 아픈 다리를 이끌며 방울방울 핏자국을 남기면서 저희 사무실앞에 누워있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때 병원이라도 같으면 살수 있을까요....
저의 무관심이 한 생명을 보낸것 같은 죄책감에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저를 따라 왔었는데...ㅠㅠ
아직도 "엥~~~엥~~~"거리는 소리가 귀에 아른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