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44

며느리의 비애..


BY 며느리 2001-12-15

저는 2남1녀 중 장남과 결혼했습니다.
장남이 모은 돈이 없다고 빈 손으로 결혼을 시키니까
제가 집도 살림도 다 준비해서 결혼했습니다.

대단한 사람이어서 결혼한 게 아니고
경제력이 있는 제가 경제력이 없는 남편에게 투자를 하면
미래에는 괜찮을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제 희망대로 되지않고
남편은 애가 초등학교 입학하도록 수입이 없이
제가 지금까지 뒷바라지만 했습니다.

가장이 집안을 못이끌어가니 제가 힘들고
가정이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이혼을 하고싶었지만 능력없는 남편은 이혼도 안해주고
애를 생각해서 참고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시댁의 도움도 없었고 제가 제 가정을 이끌어 나간 거죠.

그런데 시댁에서는 제게 위로 한 번 안하면서
남편과 싸울 때마다
모든 게 다 제 잘못이랍니다.
남편이 돈을 못벌어도 여자는 시집을 왔으면 남편을 잘 떠받들고
시댁과 관련된 사람들한테 잘해야하는데
저는 당신의 뜻대로 안한답니다.

시어머니는 하찮은 일에도 며느리와 인연을 끊는다는 말을
잘 하십니다.
저는 남편과도 이혼하고 시댁 식구 모두 안보는 게 소원입니다.
그렇지만 남편은 능력이 안되니 전혀 이혼할 생각을 안합니다.
시어머니는 습관적으로 인연끊는다는 소리를 잘 합니다.

이제는 시어머니를 무시하고 싶습니다.
시댁에 왕래를 안하고 사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같이 사는 한 그렇게 하기도 쉽지않고..
시어머니의 기를 꺾어놓는 수밖에 없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