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침에 한바탕 싸웠습니다. 아니 사실 싸운것도 아닙니다.
저 혼자서 속상해 몇 마디 남편한테 한것 뿐입니다.
남편은 말대꾸도 없이 출근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화가 나던지, 아님 제가 화가 나있을때는 한 마디 말이 없읍니다. 자기 방에서 자기 일만 묵묵히 합니다.
주로 책을 본다든지 잠을 잔다든지...
꼭 상관없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근데 저는 그런 남편에게 더 화가 나고 속이 상합니다.
왜 화가 나있는지 무엇때문인지 물을려고 하지도 않고
무관심해 버립니다. 남편의 대처 방법입니다.
그러면 저는 혼자서 투덜대던지 아님 참던지 하죠
처음 화난 이유는 피곤때문이었죠.
저희 아이들은 9개월, 33개월인데 둘 다 병치레를 자주합니다.
2개월전 큰아이가 천시과 폐렴을 앓아 병원이 입원치료를
했는데 작은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그 아일 없고 병원에서
큰아이 병수발을 했어요.
그러다보니 작은아이가 형 퇴원할때즘에 감기가 옮아 앓기 시작해
두녀석이 아직도 계속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큰 아이는 많이 좋아졌는데 작은아이는 계속 열감기를
앓았다가 낫을만 하면 코감기를 앓고 이제는 알레르기 비염이라며
감기를 달고 삽니다.
그런아이들 때문에 저는 두달 가까이 제대로 편한 잠을 자보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피곤이 쌓이니까 저도 감기에 요통에 ...
그런데 남편은 퇴근하면 피곤하다며 가사일은 전혀 도와주지도
않고 코만 드르렁 거리며 잡니다.
아이가 열에 들떠 울며 보채도 눈 한번 뜨지 않습니다.
아침이면 애 열났어? 한 마디 뿐입니다.
제가 짜증을 냈더니 낮에 집에 있으니 낮잠을 자면 되지 않겠느냐는데
너무나 서운하더라구요.
그래 한번은 애가 열이 심하길래 자는 남편을 깨워 애가 아픈데도
잠이 오냐구 했더니 서재방으로 자리를 옮겨 잠을 자더군요
그렇게 갈등이 시작되어 제 서운한 마음이 풀리지 않아
남편한테 부드럽게 나오지않습니다.
이번 토요일은 작은애를 않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퇴근했길래
밥먹는 동안 애을 봤줄주 알았더니 서재로 들어가 책을 읽고 있데요,
저 서러워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난 혼자서 낳은 아이도 아니고 조금만 날 도와줘도
내가 고마워 할텐데..
자기 일만 잘되면 다란 말인가
자기는 나가 돈벌어 오니까 집에 있는 나는 혼자서 육아며 가사며
다 책임져야 하는가
솔직히 피곤보다는 남편의 무관심,
배려없는 모습에 섭섭하고 서럽고 화가납니다.
그래서 한바탕 싸움이나 해 풀어볼까 싶어 말을 걸었는데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나갔습니다.
제가 너무 속상해서 계속 싸움을 걸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