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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


BY ehdgo1 2001-12-19

언니가 유방암 말기 환자입니다. 요즘은 침대에 누워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도와주어야하는데 그럴수가 없습니다. 저 또한 유방암 환자입니다. 물론 말기는 아니구요 그런데 우리 신랑이 언니 만나는 것을 싫어 합니다.이유는 제가 또 다시 아플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루는 술을 마시고 하는 말이 "야, 나 돈없는것 잘알지 제발 잘살아야해" 솔직히 저희집은 가진 재산보다 빚이 더많습니다. 저또한 전업주부이구요, 선불로 내는 월세방에서 빚으로 장만한 집까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수술비가 없어서 신랑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제가 수술을 다섯번 정도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언니들에게 무척 서운하고 섭섭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돈은 그만 두고 아이들이라도 잘 봐주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자기 몸 아픈다는 핑계로 너무 무성의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랑은 언니하고 접축하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하지만 언니는 형편이 저 보다는 괜찮습니다.
그래서 언니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간병인을 구하라구요. 하지만 형부가 돈이 없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제는 돈을 쓰지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도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래도 불편하고 저래도 불편하고 속상해 죽겟습니다.
언니가 누원서 밥은 제대로 먹는지 걱정이 되는 반면 신랑도 이해가 됩니다. 신랑 혼자벌어서 제 병원비에 빚갚고 아이들키우고 하기가 너무 힘들고 어렵지요.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