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모두들 지겹지는 않겠죠?
저는 정말 지겹네요.
백수 남편 때문에요. 지금도 아이들 방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남편이 정말 싫어요.
선택을 잘못한 내 죄니 참고 살아야지 하지만 이렇게 바보같이 사는 제 자신이 밉네요.
저희 남편은 주식이 본업이자 직업입니다.
얼마든지 다녀도 되는 직장에서 비젼이 안 보인다며 나온 지 2년여..
1년 4개월을 놀다가 다시 직장을 가졌습니다. 제 구박때문이라며..
사실을 놀며 주식하다가 돈을 많이 잃게 되니까 자기가 불안해져서였죠.6개월을 주말부부하며 지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혼자 지내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편이 집에 있는 것 보다는 너무 행복했습니다.그런데 그 행복도 잠깐, 남편이 직장을 또 그만둬버렸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제 명에 못 죽는다나 하면서요.누가 매일 술마시고 망가지라고 그랬나요? 결국 집에 돌아와 다시 주식을 하며 지냅니다.
얼마전에는 저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하고 골프친다고 외국까지 갔다 왔습니다. 집에서는 주식봐야 하니까 밥은 컴퓨터 방에서 먹겠다고해 밥도 혼자 먹는 사람이.. 웃기죠? 골프치러 몇 일씩 자리를 비울 때는 안 봐도 괜찮다고 , 갔다 와서는 몇일 새 골프치러 갔다온돈 다 벌구도 남게 돈을 벌었다나요.그걸 누가 믿기나 하나요?
또 돈 잘벌면 뭐하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통장에 달랑 350만원 넣어주고는 그걸루 생활비하고 필요한 거 찾아쓰고 있으래요. 생활비 통장이라고 있던 통장은 싹 비워두고..
사실 그 돈두 생활비가 아니라 저에게 선심쓰듯 너 두 너 하고 싶은 거 하라며 준 돈이면서 결국은 생색만 내고 저에게 남는 건 돈 못버는 사람의 자괴감뿐입니다. 자기가 무슨 재벌도 아니면서..하고 다니는 건 재벌 뺨치고 주식이 끝나는 3시면 나가 12시가 평균 귀가 시간입니다. 참고 살자니 병날 것 같아 이렇게 글이라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