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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인간


BY aroma 2001-12-21

울남편~~~
돈 잘벌고(?) 바람안피우고 (?)
거기까진 그런대로 봐주겠는데
잡기에 능해서 노는일이라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결혼초에 심해서 맘고생 무지했다
의지박약이라 다신 안한다하고도 또하고
즈그 애비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고도 또하고
담에 또하면 아파트에서 떨어지겠노라고 약속하고도 또하고
그땐 차라리 죽어줬으면 했다....

한동안 뜸하더니
엊그제 밤새놀다 아침7시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마누라 잔소리는 1분도 못듣는다
되레 성질내고지랄이다...

그때 이혼했어야하는데...하고후회하는적이 많다
지금 내나이40대 아이가 셋이나 되는데...
날마다 이혼을 꿈꾼다
아마 나보다 더 이혼을 마니 생각한 사람도 드물거다

남편만이라면 그럭저럭 참겠는데
우린 종가집 장손이다
제사가 10번, 각종 경조사에 다들 한성질하는
대단한 위인들이 모였다
고향은 경상도에다 꼴같잖게 어찌나 양반상놈을 가리는지
눈뜨고 못볼정도다
알고보면 양반도아닌것이 양반집 종놈을 했는지..
흉내를 내려고하는듯하다

남편도 미운데 게다가 이렇듯힘든 시집엘 드나들어야한다는게
억울하고 너무하기싫다
아니 사실 제일 힘든게
시집식구싫은건데 요즘 남편이 한술 더뜬다

지가 제정신박힌 인간이라면
종가집에 시집와서 아이셋 (아들2 딸1)낳고
부자되고 시부모한테 잘해서 칭찬받는 날
업고다녀도 시원찮다

나 없으면 아이셋에 10여번의 제사
이치닥거리 해줄 뇬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