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얘기 하니까 갑자기 꼭 얘기 해 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결혼해서 처음엔 50만원씩 드렸어요.시어머니가 작은 가게를 하고 계셨지만 강력히 원하시는 것 같아서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신 나간 짓인데 그 땐 그 걸 몰랐어요. 달라는데 안 주기도 뭐하고 그래서 별 생각없이 드렸었는데...
큰 차 타다가 작은 차 못 탄다는 말 있잖아요.
그 말이 꼭 맞는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처음에 10만원 드리다가 20만원 드리면 고맙게 생각하지요.
그것도 잠시...
결혼한 지 10년,그 중 같이 산게 절반이 좀 넘어요.
같이 살아보니 정말 더 싫고 같이 안 살아도 무능력해서 싫고..
나이가 들수록 자식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부모도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자식에게 돈달라는 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시죠.
제가 자식 낳아 길러보니 그런 시어머니 맘 더 이해 못하겠어요.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지 어떻게 짐이 되는 걸 모르나 해서...
지금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 5만원 드리고 (남편이 알아서 또 주니까,
시어머니도 남편한테 돈 필요할 때 마다 달라고 나몰래 하니까)
생신이면 저녁이랑 돈 10만원 드립니다.
현명하게 생각해 보세요.
남편에게 처음 말하기가 곤란하지 말하고 나면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훨씬 낫답니다.
지킬 선만 지킨다. 요즘은 그게 제 모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