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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어요.


BY 속상한 맘 2001-12-22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고 네살된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한달전쯤 부터 딸아이가 말을 덤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닌것 같지만 말을 곧잘 하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말을 더듬으니 조금씩 걱정이 됩니다.
딸아이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말 보다는 영어를 먼저 습득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이중언어 문제(?)때문에 집에서는 늘 한국말만 했는데도....)
16개월때 부터 짐보리에 다니면서 사귄 친구들이 미국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영어로 말하는 걸 훨씬 잘했습니다. 한국어 발음은 진짜 혀가 돌아간 상태로 발음되었기 때문에 조금씩 반복해서 천천히 말을 하도록 유도했더니 그런데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단계(기본 단어들과 간단한 문장 만드는거...)가 되었었고, 영어로 말하는 걸 좀더 잘하고 수월해 했지만 한국어와 잘 병행하고(밖에 나가면 영어로 말하고 집에서는 한국어만... 아이가 영어로 물으면 다시 한국어로 말하게 하고 한국어로 답해주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에 한국에 한달동안 지내다 온후 갑자기 한국어 말문이 열렸는지 한번도 말한적이 없는 문장들과 질문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대부분 한국어로만 얘기하고....(한국에 갔을때 거의 영어표현이 많았었습니다.) 아이에게 여행시기(한국어 습득)가 좋았던것 같아서 기뻤었는데.....요즘 말더듬는 딸아이를 지켜 보면서 점점 걱정이 된답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만이 있는건지 아님 하고싶은 말들을 빨리 하려다 보니 그런건지....
특히 처음에 나오는 단어를 많이 더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도 '어어어어어어엄~마 무우우우~울 주세요...."
아~ 속상해. 아이가 혹여 상처(?)받을까 내색도 못하고 천천히 다시 말해 보자고 하며 연습시키지만... 어떤때는 "왜 말더듬냐고"소리라도 치고 싶을 정도가 되니....
스스로 자책감(?)도 생기게되고 정신적으로 점점 힘들게 되는군요.
좀더 지켜 봐야 하겠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아이의 말소리가 저를 속상하게 합니다.
친구의 아들래미도(미국에서 출생) 이중언어의 혼란때문에 오는 발음문제때문에 대학연구소의 클리닉에서 치료받았던 적이 있었기에 더욱.....
혹시 아이들에게 단기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지 궁금하군요.
경험있으신 선배맘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Please~~~~~~~~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