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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연극도 못보고


BY 바보 2001-12-24

일요일 오후 2시 이야기소극장에 애들과 연극을 보러 갔다.

회원증과 만원을 내고
표를 달라고 하니
매표직원이 회원증만 받았지
돈은 못받았다면서 돈을 다시 달란다.

회원증 없는 사람도 만 5천원에 표 3장을 사는데
회원증 내고 만 9천원에 표 3장을 사라니 그런 어거지가 따로 없고
돈 만원 때문에 순진한 애들 실망시켜가면서
사기치고 거짓말 하겠는지 어이가 없었다.

내가 고분고분 가만히 있질 않으니
그 흔한 CCTV 카메라도 거기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지
관객들 다 입장한 다음 계산을 맞춰보자고 제의하길래 기다렸더니
돈이 남기는커녕 오히려 얼마가 부족하다고
자기 과실을 고백한다.
덧붙여 그걸로 내돈 안받은걸 정당화하려 한다.

도대체 얼마나 계산이 엉터리이길래
표도 안 내주고 나에게서 돈까지 받았는데도
부족하다는건지 ...
셈도 제대로 못하는, 계산이 분명치 않은 사람에게
눈뜬채로 순식간에 돈만 뺏기고 연극도 못보고
정말로 황당한 경우였다.

이제 이야기소극장에선
매표직원이 셈은 바르게 하는지
항상 의심하고, 지켜보고,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