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귀고 있는 남자는 이혼한 사람입니다
아이 하나가 있는데 전처가 키우고 있지요
전처와는 아이때문에 참고참고 살다고 왠수가 되어서 헤어졌어요
전처와의 기억에서는 좋은기억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아이 하나 보고 그동안 살았다고 합니다
그 아이...엊그제가 성탄이었지요.
어제 어쩌다가 아이얘기가 나왔습니다.
내가 모르는 세사람. 그사람들만의 울타리.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흥분해서 꼬치꼬치묻고 감정 숨기기 싫어하는 그사람.
끝내는 아이보고싶다고 내앞에서 울었습니다.
자식은 가슴속에 평생 묻고사는거라고...
그동안 애얼굴한번 보러 안가고 잘 참는다 했는데...
저 정말 비참했습니다.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요. 겉으로는 웃고다녀도 생각날거라고.
근데 내 예상보담 훨씬 더 심하데요.
그여자 피가 섞인걸 생각하면 애까지 미워진다고 말했었지요.
그래서 이정돈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힘든건 여러가지에요. 그사람이 힘들어하니까 나도 힘든것.
또 내앞에서 그쪽에 대한 기억을 스스름없이 드러내놓는다는것
그건 정말 참을수가 없이 비참하더라구요
물론 지금당장 결혼할 계획은 없지만요
이런사람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결혼해서도 그쪽에 대한 기억을 드러낸다면...정말 참을수 없을것 같은데요.
전처사이의 아이까지 키우는분들도 많이 계신데...제가 속이 좁은건지 나쁜 여자인지 제 감정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제는 서로 흥분해서 묻지말아야할것 하지말아야할 얘기 너무 많이 나온거 같습니다.
이혼한지 얼마 안되는데...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저렇게 아프게 가슴속에 담고 얼마나 더 살아야 조금 편안해지는걸까요?
그사람을 사랑하는데. 참 많이 사랑하는데 그래서 더 힘이드는걸까요?
힘들어서 떠나고 싶은 맘까지 드네요.
물론 내가 그사람을 쉽게 떠나지 못할거라는거 알지만...
그런데 이런일이 또 생기면 정말 놓아버리고싶어요.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요.
이 맘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