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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하고픈데 며느리요,아내요,엄마라 안된대요


BY coffee29 2002-01-01

결혼에 회의가 옵니다. 왜 아직도 보수적인 사람들이 이다지도 많은건지 모르겠어요. 남의 아내, 남의 며느리는 일을 해도 ?I챦은데 자기 아내 자기네 며느리는 바람난다고 절대 안된다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일을 하고픈건 집에서 지내면서 너무 무료하고 한심한 생각이 들어 보다 성취감 있고 보람있는 삶을 살면서 제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서 일을 시작하려니 웬 반대가 이다지도 심하대요. 여자가 결혼해서 밥해주고 아이 키우고 시부모 공양하러 왔습니까? 전 일 못하게 한다면 차라리 홀로서기를 선택하겠어요.
일하고 싶다는데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어요.
남편도 절 구체적으로 설득시키지도 못하면서 누가 너의 고집을 막겠냐는 비아냥거림으로 일색합니다.

전 시부모와 바로 옆에서 (집은 따로 따로 ) 또 남편은 바로 집 앞에서 카센타를 운영하며 삽니다. 모두 한 울타리에서 옹기종기 살아요. 눈치 볼 일도 많고 불편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죠.
그래도 5년 여를 살았고 아이도 이제 5살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밥이 문젠데 시어머니는 식당 밥 먹이면 안된다고 해 삼시 세끼를 직원 한명까지 해서 저녁까지 해먹이고 있어요.
집에서 살림만 하는 게 좋은 사람이라면 이 생활이 그다지 어려운건 아닙니다. 어른들이 성실하셔서 카센타며 집터를 물려주셨어요.
집과 재산과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전 일을 하며 살고 싶은 겁니다.
이해하시겠어요? 일을

남편은 제가 처음으로 얘기를 꺼냈을 땐 그러라고 했으면서도 시어른들의 반대에 부딪치니 돌변해서 냉랭합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포기하지 않겠어요.
제 인생은 제가 사는 거쟎아요. 시어머니의 명령에 따라 이렇게 하라면 이러고 저렇게 하라면 저러면 착한 며느리란 소린 듣겠죠.
그러나 전 제 인생만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제 삶에 관여할 순 없쟎아요.

제가 이러면 안되는 이유 좀 누가 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