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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신랑대하듯하는 시어머니..


BY zurich 2002-01-01

연휴라 몇일째 쉬는 남편..
차라리 출근을 하는게 낫지 싶다
.
시어머니 남편옆에 찰싹 달라붙어앉아서 아주 깨가 쏟아진다
도대체 자식을 대하는건지
돌아간 시아버지를 대신하는건지..
이런저런걸 받아주는 남편이 엄청난 효자로 느껴진다
받아주면 한이없어
더어 앵앵거리는 시어머니...
.
시어머니가 잠깐씩 다니는 아파트 노인당은
불과 집에서 몇미터도 안된다
지팡이를 가진 노인네도 충분히 몇번을 걸어다닐 수 있는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엄살이시다
"미끄러지면 큰일이다!"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노인당을 가신다
내가 보기엔 충분히 날라다닐 수 있는 노인네가...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전화가 왔다
아들을 호출한다 데리고 가라고..
.
아주 아들을 끼고 살지 장가는 왜 보냈는지 싶다
궁실궁실 무슨 할얘기가 많은지 귓속말도 아닌 소리를 낸다
.
어차피 같이 살아야되는 시어머니..
왜저렇게 싫을까..
싫은 마음을 접어두어야지 싶다가도
뿌우옇게 살이올라 도무지 미래가 헷갈리는 노인네를 보면
속이 니글거린다
애초부터 분가해 살기를 간절히도 원했던걸
뭉게면서 벌써 십년세월이다
.
아무리 잘 하려고 애를써도 "시"자를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일 뿐이구나.....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