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26

결혼은 둘만의 관계만이 아닌가봅니다.


BY 화정 2002-01-02

참 복잡한 심정입니다.
친정일로 새해 첫날부터 나섰 날 못마땅해하는 남편눈치에 독감으로 시어머니 병원치료 받아야 한다고 여기 저기 연락해대는 시누이에, 대놓고 아무생각없이 사는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나무라는 형님에, 전 오늘밤 아무곳도 마음 둘곳이 없네요.
어제는 할머니 기일이었고 친정엄마 팔을 다치셔서 기부스한채 일을 못하시기에 갔었지요. 남편은 쉬는날임에도 끝내 오지 않더군여. 불안해하는 친정부모님 뒤로하고 집에 오니 자고 있더이다. 그리곤 오늘까지 아무런 대화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친정과 가까이 살다보니 시댁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합니다. 모른척하자니 잘 안되네요.
결혼 7년차 여지껏 시댁에선 대우 못받고 삽니다. 자주 뵙지도 못해선지 아직도 어색하고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전화도 어렵고,큰맘먹고 전화하면 좋은소리는 못듣습니다.
오늘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혼을 꿈꾸며. 그냥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게 경제적인 능력만 된다면 이것 저것 다 제껴놓고 내 아이들과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