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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피해의식이 사라질까?


BY 우울한 딱다구리 2002-01-03

새해 첫날부터 우울해서요.

내 나이 마흔을 넘어섰는데도 철이 들지않은 모양입니다.

친정엄마의 편애가 지금도 상처가 되어 아프게 하니깐요.(엄마입장에선 편애가 아니겠죠.)

친정은 딸만 다섯입니다. 그중에서 제가 셋째.

큰언닌 나이차가 많이나고 일찍 시집을 갔고 둘째언니와 난 두살차이인데
언니는 이쁘고 자기중심적이라 언제나 제 몫을 야무지게 차지했고 난

애교도 없는데다 별로 이쁘지도 않기에 그저 있으니 마나한 조용한 아이였다고합니다.

겉으론 별 문제가 없다가 한번씩 문제가 드러나서 절 괴롭힙니다.

언니랑 나랑 둘째를 17일 차이로 낳았습니다.

엄마는 언니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에 급히 서둘다가 엘리베이터에 팔을 끼는 사고도 있었답니다.

언니의 산후조리땜에 제가 아이를 낳았을 때는 결국 동생이 와야했고(첫애는 시어미님이 해주심)

엄마는 퇴원을 하고 사흘만엔가 전화를 하더군요. 참서러웠습니다.
결국 일주일만엔가 절 보러 오셨더군요.(차로 1시간 거리)

늘 그런식입니다. 원래 엄마가 잔정이 없고 차가운 성격이라 그러려니 하다가도 언니랑 막내에게 잘 하는걸 보면 섭섭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엄마에게 거리를 두게 됩니다.

어릴때 저 새옷 한번 입어본 기억 없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물려입는것은 당연하지만 추석에 아버지가 제옷 사입히라고 따로 준돈 까지 언니옷을 사오더군요.

언젠가 엄마가 그럽디다. 언니를 이쁘게 꾸며 데리고 다니면 사람들이 이쁘다고 칭찬을해서 그재미에 데리고 다녔다고....

결혼을 하고도 늘 떨어져서 살던 난 항상 엄마가 그리웠습니다.
(저만 빼고 다들 모여서 삽니다.)

한번씩 친정에 가도 엄만 반갑게 맞아주지 않고 연속극본다며 제가 가기도 전에 일어서버립니다.

성격이 예민하고 내성적이라 작은 것에도 상처받는 내가 너무 싫습니다.
이 피해의식이 언제나 사라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