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는 4년,남편은 없는집 장남입니다.
시아버님이 사업에 여러번 망하여 남편이 25살때부터 집안경제를 모두 책임지며 살아왔다고 한다. 결혼할때가 35살이었으니 10년동안.
남편 아래로시누이의 대학4년 그후에 신학대학3년,결혼비용, 시동생 고등학교 1학년부터 재수,대학4년 백수로 학원비2년... 그것들은 모두 남편의 월급에서 나갔다.
하여간 우리나라에서 가장큰 회사에서 젊은나이에 연봉5000했던 노총각, 남편의 통장은 11개, 그러나 금액을 총합이 8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이해가 안되었다. 그동안 벌은 돈은 모두 부모님,동생들을 위해 쓰여졌던 것이다.
대출로 전세를 마련하고 시댁 식구들은 4000짜리 전세(역시 남편이 그동안 번돈으로 마련한)에서 사셨다.
한달에 60만원 생활비를 보내야했고 작년 시어머니 환갑때는 시어머니의 요구로 이빨치료비 210만원을 현금으로 들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치료비는 30만원 들었고 나머지돈은 아무도 모르게 쓰셨다.(입생로랑 안경, 금강구두, 외제백 등등)시동생은 취업준비한다고 학원비를 200-300씩 몇번 가져가더니 작년에 드디어 취직했지만, 생활비로 10원 한장도 내놓지 않는다. 오히려 취업두달만에 자동차를 샀다. 우리는 애가 둘인데 아직 아토즈 끌고 다니는데....
남편의 나이가 40이 가까와 지면서 돈은 좀처럼 모아지지 않고, 오히려 결혼때 빌린돈도 다 갚지 못하여 남편은 큰맘 먹고 회사를 옮겼다. 그러면서 나온 퇴직금으로 빛청산을 하고 작은회사에서는 연봉을 훨씬 더 많이 받게 되었다. 그러나 연봉6500이 실감도 나기전, 회사는 문을 닫을 지경이 되고 남편은 졸지에 퇴직자가 되는 상태가 되었다. 나락으로 떨어지듯 짧은시간동안 엄청난 후퇴를 하였다.
그래서 남은것은 현재의 전세와 얼마간의 현금.
전문기술직이기에 다시 취직하는것은 어렵지 않으나
앞만보고 허겁지겁 달리듯이 살았던 남편은 재취업은 미루고 싶다고 했다. 대신 공부를 하고싶고 여행을 하고싶다고 해서
나는 마음편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였다.
나는 간호사출신이다. 지금도 나가면 얼마든지 일자리는 있지만
번다한들 반은 시댁으로 들어갈것이고
또 만약 내가 일을 한다면 남편의 마음이 더 않좋을것 같아
9개월된 작은아가와 세살된 큰놈아와 키큰 싱거운 남자를 뒷바라지 하고 있다.
문제는 시어머니의 끊임없는 돈요구때문이다.
직장다니는 시동생에게는 연봉이 3000이 되기 전까지는 돈을 안받을것이니 동생에게 생활비를 보태라는 말을 말라신다.
일주일에 5일동안(월-금) 지방대학에서 교수하는 시누이네 집안살림을 해주고 계시지만 시누이는 한달에 10만원씩만 드린다.
한달에 네번왕복하는 지하철비,고속버스값이 10만원은 한다.
그러면서도 시어머니는 우리가 드리는 생활비로 시누이를 줄 김치를 담고 과일을 사서 가신다.
한동네 사는 우리집은 일년에 한번도 오지 않으며 1년내내 딸내 김치를 하주지만 우리집은 김치국물도 준적이 없다.
올해로 남편은 만40이 되었다.
나랑 산것은 4년밖에 안되었지만 남편은 삶에 많이 지쳐있다.
몇달째 쉬고 있지만 오늘도 잠들은 남편의 얼굴은 여전히 지친 얼굴이다.
예전처럼 매달 25일이면 시댁에 생활비를 부쳐야하고
하루라도 늦으면 전화가 온다.
그리고 남편보고 아직도 취직안했냐고 다그친다.
시부모가 싫다.
직장 다니면서 생활비는 안보태고 형에게 오는 돈으로 먹고자고 자가용 굴리는 시동생은 더 싫다.
일주일동안 식모 부리듯 친정엄마를 부리면서(그렇게 남에집에서 일해주면 월급으로 100만원은 받겠다)교통비도 채안되는 10만원만 달랑 보태는 시누이도 너무 싫다.
남편의 땀과 고통으로 만든 피같은 돈을 그런 시부모에게 주는것이
너무나 아깝고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