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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생신인데.. 속상합니다.


BY 새댁 2002-01-04

결혼한지 이제 10개월이 되었네요.
4월초 출산을 앞두고 있구요..

내일은 제 외할머니 생신이예요. 원주.
저에게 외가쪽은 참 고맙고 그래요..

저는 남편하고 같이 작은 사업을 하는데 주5일근무라 내일은 쉬거든요. 시간도 되니까 남편이 같이 가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입장바꿔생각해서 남편 외할머니 생신에까지 참석해야 한다면 저도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 그냥 엄마에게 우리부부는 참석은 못할거고 할머님 용돈하시라 대신 5만원 전해 드리라고 말씀드렸어요.

위와 같은 내용을 남편에게 멜로 전하니, 바로 온 답장.
" 경조사를 제외한 외가쪽 집안행사까지 챙길수는 없다..
처가든 본가든..5만원도 없던 것으로 하자"

기본적으로는 제 생각과 맞지만..
그래도 5만원까지 없던것으로 하자는데는 오만정이 떨어집니다.

신랑몰래 5만원 엄마에게 드릴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얘기하고 드리는게 나을것 같아 신랑에게 말해준건데..

울신랑 4형제 막내이면서 그나마 형편이 좀 낫다는 이유로..
노총각 세째 아주버님 차보험료 1년치 30만원 대신내주었고..
어머님친구분 서울서 결혼식행사 있으면 대신 축의금 내드립니다.
어머님 편찮으시다 해서 약값 18만원 등등 자잘한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직계라서 그런건 괜찮나요? 우리 친정에는 그렇게 못하는데..

이런 신랑때문에 주위 결혼선배들이 친정관련일은 조용히 비자금으로 처리하는편이 편하다는 소리들을 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