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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늦은오후


BY 여인 2002-01-04

안녕하세요.
내가 왜그런지..실은 작년겨울에 제 남편이 고놈의
쳇으로 인해 한여자를 알게 돼 서로 메일 주고 받다가
그여자남편한테 들키고 말았죠..그여자 남편이 저에게 직접 전화를
했드라구요.우리 신랑 그여자한테 자기 핸폰번호까지 알려줬는데,
그번호로 그여자남편이 우리집주소,남편주민번호,집전화...
어떻게 알아냈는지..아마 핸폰대리점친구를 둔모양였나봐요.
지금생각하면..그렇게 일은 끝났어요.
근데 믿음이란게 간사한건지..
남편이 달리보여요.
말하자면 사기꾼,머저리,
하루에도 몇번씩 남편 음성사서함들어보고,메세지 확인하고,
병인가요? 아님 이런 경험이 있으면 이게 정상인가요?
깨끗하게 용서가 안됩니다.
물론 육체적인 바람핀것도 아니고 만나지도 못했죠..전에 발각됐으니깐..내가 너무 남편을 도덕적인간으로 생각했었나봅니다.
내 남편도 다른남자랑 별차이가 없다는것을 결혼10년돼서야
깨달았습니다.저 참 바보스럽죠..이런일같고도 충격받으니..
요즘은 저도 쳇이란걸 합니다.

그냥 이렇게 날씨까지 우중충한날은 우울합니다.
남편그늘에서 못벗어나는 나자신의 무능함에..
깨끗하게 지워져버렸음 좋겠는데...
그게 안돼요..
잘해줘야지 맘먹다가도 행동은 그렇게 안됩니다.
일년이 지났는데도 이런건 내가 너무 집착하고 있는건가요??
오늘 남편과 함께 찍은 벽에걸린 사진을 떼었습니다.
올삼월에 막내가 학교입학 하거든요..3월은 일찍끝나고..하니
4월부터라도 일이라도 시작해볼까 합니다.
바쁘다보면 좀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