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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하고 또 돈거래하면 내가 사람도 아니다


BY 기가막혀 2002-01-04

신랑이 결혼전에 저몰래... 2000만원을 대출받아서 시어머니를 드렸답니다. 그리고... 300만원을 그 후에 더 빌려드렸나봐요. 그때 돈 받으면서 시어머니가 2500만원으로 만들어서 갚겠다고 그랬다더군요.

솔직히 저도 이자는 바랬지도 않았어요. 2300만원만 고대로 들어왔으면 하고 바랬을 뿐이지요.

근데... 엊그제 하시는 말씀이.. 1500만원만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시대요. 이제나 저제나 돈받을때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담될까봐 아무소리 못하고 있었는데..

아니.. 어떻게 2300만원이 1500만원으로 돌아와야 된답말입니까?

그래서 신랑이 싫은 소리를 하며.. 가져간 돈이 얼만데 1500만원만 주냐고 따졌더니... 엄청 인심쓰는 듯이... 그렇다면 반년 뒤쯤에 500 더 얹어주겠다고... 아니, 무슨 말이 그렇답니까..

그러면서.. 지금 당장 2000만원이 그렇게 필요하면 일단 1500만원은 있으니까 주고, 나머지 500만원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주겠다고 그러네요. 세상에 어떤 자식이 돈 500만원을 당장 받으려고 부모에게 집을 담보로 대출받으라고 하겠습니까? 맘에도 없는 소리죠.

짜증이 나고.. 열이 받고... 맘 같아서는 내돈 내놓으라고 대출을 받든, 무슨짓을 하든 피같은 내돈 내놓으라고 하고 싶네요. 그 돈... 그냥 우리가 가진돈도 아니고... 회사에서 대출받은 돈이라 이자 꼬박꼬박 물고 있는데...

그런주제에 밍크코트 사달래... 하도 기가 막혀서 신랑하고 싸우지도 않고 뭐라 하지도 않았습니다. 조용히 기다리다 고소라도 해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