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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여야지....


BY 심란 2002-01-05

받아들여야지 하는데도 맘이 받아들여지지 않ㄴ네요
어떻게 써야할지.....

울 애들아빠는 저에게 애들에게 정말 자상한 남편이었지요
근데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로 몸을 맘데로 가눌수가 없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아픈지 3년이 넘네요
저도 첨에는 너무 놀라고 무섭고 두럽웠답니다

제가 나쁘다고 여러분들 욕하셔도 어쩔수 없네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이젠 제 맘이 점점 지쳐가네요

제자신을 잃어버릴까봐 혼자서 다스린적이 얼마나 많았는데
지금도 잠시 흔들리다가도 애들 생각하고
몸이 불편한 남편을 보면서 고개를 흔들며

내가 흔들려서는 절대로 안되 난 울 애들과 남편을 지켜야해
하고 맘을 다잡어 먹지만 ...... 자꾸만 주저앉을 려고하니...

제나이는 삼십대 초반입니다
난 내 나이가 아까운줄 몰랐는데 내 삶이 흔들리다보니
제 나이가 아깝고 예뻐지네요

경제적인것도 문제입니다
제가 모든 책임자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다시 일어서서
활동하기에는 가망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냥 더 이상 악화만 안되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병원에서도 그렇구요

힘들어서 이끈을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애들은 남편이 아무런 힘이 없으니 내가 키우고....
그렇게 애들하고 나하고만 살고 싶습니다

남편까지 제가 감당하기엔 내 삶이 넘 버겁워서.....
나를 잃어버릴려고 .... 아무생각없이 살려고....
머리를 비우고 그냥 다 받아들이고 내 팔자니 하면서 살자
몇번이고 되뇌어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힘들어져요

근본적인ㄴ것이 해결이 되지 않으니 힘들기만 합니다
제가 만약
남편을 버리면 전 정말 나쁜 여자겠지요?

애들은 꼭 제가 키울자신이 있는데 남편까지는 ....
몇번을 생각하다가 용기를 내서 여러분의 질책을 받고자
감히 글을 올립니다

어떤 비난을 들어도 조용히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