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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이 복잡해요


BY kyung5837 2002-01-06

큰 형님집만 생각하면 머리속이 복잡하고 신경이 쓰이네요.
큰아주버님 해마다 이맘때면 노름으로 집안을 뒤집어 놓습니다.
중간중간에도 조금씩 해서 돈 까먹고요. 벌써 형님이 우리집에 전화안하다가 전화하면 감이 옴니다. 또 일 터졌구나 하고.
아마 신혼초부터 그래왔던가 봅니다. 큰집 저 결혼전에 시아버지 사시던 집을 팔아서 단독주택 사서 다 같이 살았고 지금은 형제들 다 결혼해서 시부모님 형님과 같이 삽니다.
형님네 그 집 담보로 대출받아 장사했는데 장사 7년동안 노름으로 몇천은 까먹고 정리하고 나니 빚만 남았구요 카드업인가 뭔가하는 일을 시작한지 몇개월 되었구요.
3일날 전화가 왔는데 새해가 됐는데 전화도 안하냐고 하데요. 느낌이 이상해서 무슨일이 있느냐고 하니까 대답을 안하더라고요.
다음날 남편한테 전화해서 시댁으로 오라고 해서 형이 집에 며칠재 들어오지도 않고 돈도 많이 가지고 나갔다고 하며 남편한테 형 좀 찾아봐 달라고 하더래요. 남편이 나도 이제 모르겠다고 형제간 의리도 없고 나중에 무슨 말을 들으려고 내가 하냐고 말을 하고 왔데요.
몇년전에 형 찾으러 다닌적이 있는데 나중에 우리 사는 집으로 찾아와 죽인다고 행패를 부린적이 있었요. 지금 하는 일도 남편이 형님한테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격이라고
시댁 콩가루 집안입니다. 결혼후 몇년을 사이가 좋았는데 언제부터가 형제간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막내 시동생 작년에 동서 바람핀 일로 인해 부모하고 형들한테 못할소리 하고는 지금은 발길 끊고 살고 세째네 친구 보증 잘못 서준 바람에 어디 취직도 못하고 어렵게 살고요. 그래도 자기네 할것은 다 하고 살아요. 어렵네 하면 부모한테 신경 안 씁니다.
우리집 형이 노름으로 속썩이는 것 알면서 자기도 한몫했지요.
작년에 저 모르게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 카지노 가서 다 까먹고 들통이 났지요. 모르게 처리 할려고 했지만 액수가 커져서 들통이 난거예요.
그래 판사앞에까지 갔는데 남편이 마음이 변해서 그냥 나왔지요.
옆에서 형네 지켜본 사람이 미치지 않고는 그럴수 없다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모질게 마음 먹고 결심했지요. 형네 그렇지만 않으면 저도 그럴수 있지 하면 넘기려 했지요. 지금은 어영부영하며 시간이 지나다 보니 겉으로 냉냉한 것은 없어졌지만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며 살아요. 그때 결심한게 있는데 앞으로 애들 키우고 사는것만 생각하기로. 시아버지 믿었던 둘째 아들까지 그러니까 그냥 쓰라고 주신 돈 가져오라고 하시던군요. 솔직이 그 돈 그냥주셔도 ?求求? 우리 결혼할때 한푼도 보태주신것 없고 남편 결혼전에 돈벌어 집에 다 갖다드렸고 어머님 그 돈 다 쓰셨지요. 3,4째에 군대간 사이에 돈 벌어 장가 갔습니다. 저희 10년전에 30십에 7만원 월세로 시작했고, 친정에서 그동안 많은 도움이 있었어요.
형님 남편속 썩이고 해마다 이혼함네 하니까 지나가는 말처럼 저보고 시부모 모시라고 하더군요. 시아버지 보통 성격아닙니다. 며느리 앞에서 시어머니께 욕하시고 아주버님 일 터지면 아는 사람 만나면 아들 흉 보십니다. 어머님 형님 일하느냐고 늦게 들어와도 손주들 밥도 안차려주시고 꼼짝하기 싫어하세요. 집안 어수선한 가운데 가을에 해외여행 가신다고 하시는 분들이세요. 그동안 형님한테 시부모님 어떻다는 소리를 들어서 싫다고 했지요.
형님네 자기네 잘벌어 잘쓸때는 아무말 없다가 아주범님 일만 터지면 같이 사느게 싫다고 하고 부모님 덕본거로 따지면 형님네가 제일 많지요. 시아버지께서 집팔아 지금 사는 집 사서 여태까지 잘먹고 살았는데 돈 많이 저축 못 한거야 아주범님이 허튼짓해서 그렇게 ?째탕?열심히 살았으면 새집 짓고 남았지요.
시부모님 모시는 것 간단한 문제 아닙니다. 형님 말하는 것을 들어볼때 우리 모시면 나몰라라 할 사람입니다. 3째도 그렇고 막내는 의절하고 사니 더 말할 필요없고.
남편 나이 42이고 우리애들 8살 6살인데 우리도 앞으로 살아갈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형제간 사이가 좋고 형님네 그런 일만 없다면 둘째라고 모실수 있지만
지금의 상태에서는 모실수 없어요. 큰일이 생겨 몫 돈 들어갈 일이 생기면 다 나몰라라 하면 저희는 어떻게 하라고요.
남편이 일 저질르는 바람에 저희도 빚만 잔뜩지고 있는데.
빚 갚을 일 생각하면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도 일 터졌을때 형님한테 앞으로 애들 가르치고 키우는 일만 생각하고 다른일은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남편한테 애뜻한 정이니 하는것 없어요. 지금도 안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집안 남편한테 정나미 떨어졌어요. 하나도 아니고 자식들이 다 노름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집안을 시끄럽게 하는지.
해마다 형님네 일로 머리가 복잡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이생각 저생각으로 머리만 복잡해지네요.
얘기가 길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