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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살기 싫어서.....


BY deepblue13 2002-01-06

이런글 올려도 되는지.... 이곳 첨입니다..

내 선택이었기에 살앗습니다....
지금 결혼한지 9년...
아들만 둘.. 8살 4살...
큰애 3살때부터 손대기 시작한게... 잊을만함 한번씩... 맞고살았엇습니다..
창피해서 말두 못하구...
애들땜에 헤지지도 못하구...
잊으려구 애쓰면서.. 사랑하려 애쓰면서.. 그렇게 살앗엇습니다..

나이차이가 9살이 납니다..
부모님.. 주위 사람들 반대 무릎쓰고..
그사람을 택했습니다... 사랑한단말 하나 믿구...
결혼 시작부터.. 엉키구 꼬이구.. 이건 아니다 싶음서두..
내선택이기에.. 말두 못하구 살앗엇습니다...
큰애 3살때 섣달 그믐에 술취해 죽기전까지 맞구 그때 헤어?봅杵?햇는데... 그때 헤지지 못한걸 후회하면서 지금껏 삽니다...
첨이라 용서하구..
그때부터 생겨진 벽이... 좁혀지지 않은채..
사네마네를 반복하면서... 진짜루 둘이 더는 안되겟다구.. 헤어지려할때 둘째가 생기는 바람에 .... 살라고 그런갑다.. 이렇게 미련떨면서 또 살앗습니다...
재작년 생일날엔 축하한단 말한마디 없이 하루종일 지내던 그사람이 섭섭해서 동네친구 만나 집앞 호프에서 술마시다 우산이 부러질정도로 두들겨 맞아... 일주일이나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래도 살앗어여... 정말 바보져??
이혼서류 도장찍어 코앞에 갖다놔두... 눈하나 깜짝 안하는 사람입니다..
날 너무 잘알기때문이겟져... 결국은 그러다 말거라구...

지난 크리스마스 전에 부부 계모임이 잇었습니다..
잘먹구.. 잘 마시구.. 나이트가서 잘 놀구.... 물론 저두 좀 취했죠... 기분좋게 잘놀구.. 나와서.. 갈사람들 다 가구.. 세팀정도 남았을때.. 남편의 주사가 또 시작?獰楮?.
도로한복판서 소리치고... 시비걸구... 친구랑 잡구 실강이 하던중에 나랑 눈이 마주?어여... 내가 곱게 쳐다보구잇진 않았겟죠..
그대루 달려와 밀치는 바람에 주머니에 손넣구 잇다가 그대로 뒤로 넘어졌어여.. 아스팔트에.. 머리에 커다랗게 혹이 났엇져...
친구들은 그사람 잡구.. 난 그 와이프들에게 부축되 병원에 갓엇습니다..
진단서 끊으려다 말앗어여..
입원두 하려다 말앗읍니다..
그리구 담날 집에갔드니.. 자구잇더군여..
친구들한테 맞앗는지.. 끙끙거리며....
그리고 4일을 누워잇었습니다.. 생각을 정리함서..
그러는동안..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더군여..

그리구.. 전 친정에 왓습니다.. 애들 데리구...
그사람하군 말을 섞기도 이젠 싫구.. 지쳤어여..
솔직히 그사람보다.. 제 자신이 정말 싫습니다..
저러다 마려니 하는 그사람보다..
또시작이구나... 하는 내 자신이 정말 바보같습니다..
이젠 정말 바보같이 살기싫습니다..
이젠 그만가구싶습니다... 헤어지려구여...
물론 아직은 혼자 맘이져... 쉽게 도장찍어줄 사람은 아니니깐..
친정에 며칠전에 알렸습니다..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않는 내 삶이니깐...
겉으로보기 좋은 삶을 살며... 속으로 골병들기보단..
남들이 실패자라 손가락질해두.. 이젠 바보처럼 살지 않으려구여..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하는건지...
애들앞에 추해지지 않는모습으로 깨끗하게 헤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지금 애들은 암것두 모르고 티없이 웃고잇습니다..
헤진데두 위자료두 받지 못할거구... 빚투성이거든여..
애들은 키울수가 없을겁니다...
애들 불쌍해질까봐 살았지만... 이런모습 보이며 사는게 최선은 아니란 결심을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건지....

이런곳에 이렇게 다 털어놓으면.. 맘이 좀 편해질까여?
맘이 답답하네여...
친정엄마가 빨리와서 정리하구 애들 데려가라햇데여..
남편은 친정에서 안다는 사실을 알구 전화두 없습니다..
피하구 싶겟져.. 저 정말 바보처럼 살구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