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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아저씨들 더 어렵더군여...


BY 해걸바가지 2002-01-07

안녕하세여.. 자주 들오긴 하지만 글 한번 안남겨본 유령회원이에여..

숨넷의 미혼여성이구여..

저에겐 두살위인 (지금 27) 남친이 있어요.. 울 남친은 대학을 졸업하고

작년 3월에 유아싸이트 영업사원으로 취직하였지요..

전 남자들 취업해서 회사 다니면 단란이든 룸이든 한번씩 꼭꼭 간다고

하길래 철저히 관리하고 있었지요.. 설마 제가 속고 있을거라곤 생각

도 안했구요.. 항상 걱정이 되어서 회식자리에 그 먼자리까지 참석을

했었어요.. 이사님 부장님 ..뭐 과장님 대리..어쩌구 저쩌구 다 계셨

는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다들 젠틀하시고 정말 가정적이게 생기셨

더군요.. 전 안심에 안심을 하고 정말 잼나게 놀았지요..

1차는 늘 그렇듯이 고기집.. 이차는 맥주집.. 그리구 노래방을 갔지요..

노래 신나게 부르고 춤도 추고 별반 다를거 없이 놀고 있는데..

영업팀장님 제가 무쉰 단란여자로 보였는지 .. 덤빕디다.. 허 참..

내 남친 없는 사이에.. 그 많은 사람이 춤추고 놀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다가와 비비구.. ㅜㅜ 구역질이 다 납디다..

그 팀장 결혼한지 일년(?)정도 된 유부남이었구여.. 나이는 31이구..

생긴건 멀쩡합디다.. 그래도 그 회사 사람들 다 선해뵈구 가정적으로

뵈고.. 또 남친에게 들은 말도 있고 해서..철썩같이 믿었져..

이사님이 너무 가정적이어서 회식을 하더라두.. 꼭 일찍 들어간다구.

얼마나 가정적인지 모른다고 합디다....

그로 1주일후.................................

회식이람다.. 그래 좋다... 힘들텐데..놀아라.. 했더니.. 믿어달라..

놀다 일찍 가겠다하더라구여.. 그랫 그래..12까지만 들어감 무쉰말을

하겠니.. 했더니.. 그걸 어떻게 아냐구.. 암튼 일찍 들어간다 소리

치고. 끊더라구여...

1차.. 전화왔음돠.. 고기집이래여.. 시끌벅쩍.. 팀장 주임다 바꿔주구..

통화했져.. 안심들데여... 한시간후...전화왔음다...

뒤 조용하데예.. 맥주마시러 비어뱅크왔담다.. 근데 왜 조용하냐했더니

화장실이래여.. 그때 번쩍 드는 생각.. 술집이면 자리에서 전화할 인간이..왜...??

그래서 자리에 앉아서 한번 더전화줄래?? 했두니..승질 버럭버럭..

개늠... 전화 꺼놓더군여.. 18 ..

10분후에 전화 또 왔어여( 내심 걱정은 됐나보져..)

어디야했더니.. 노래방이래여.. (노래소리 좀 들릴듯말듯??)그럼

맥주는 10분동안 먹구 노래방을 갔나 싶어서.. 아깐 비어뱅크람서??

했더니.. 막 화를 내는거에여.. 안갔어.. 그냥 노래방왔어..하더라구여..

그래서 그럼 방에 들가서 전화해봐 .. 하고 애교를 떨었건만..

이때부터 시작하는 욕과함께 지랄지랄들...(이 사람 심성 인정받는

사람임돠.. 저 빼고는 다 인정하져.. 내가 이런 얘기하면 아무도 못

믿을 정도로... ).. 기가막혀서.. 그러더니..전화 또 끄데여...

그때부터 전 방에서 엉엉 울고 있었는데...

한시간 후 전화왔어여.. 술이 머리꼭대기까지 취해가지고서..

그럼.. 노래방에서 취하고 나오나?? 이해가 안가는거있져...

혀가 꼬부라지구 이해할 수 없는말들을 하데여.. 옆에 여자 목소리가 나는거 같기도 하고...

계속 번복하는 말들.. 어떤말을 믿어야 할지...

그래서 생각한 말.. 자갸? 무쉰 술 먹었지?(소주만 먹는 사람이거든여)
맥주 먹구 양주 먹었데여..(어디 나가서 양주 먹은적 없는 사람임다)

기가차서.. 노래방서 양주를 쳐먹다니.. 내 참.. 기가막히다..

옆에 여잔 누구냐? 그랬더니.. 연구원실장님이랑 경리래여..

믿을 수 없었어여.. 그 두분 회식때 한번도 안나와여.. 유부녀와 술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분이거든여... 그래..믿자..믿자...하고 혼자..

꾸욱 참았어여.. 그러곤 집에갈라구?했더니...

집에 갈거래여.. 택시잡을라구 하고 있담다... 믿구.. 한 20분이면 도착하겠지하고.. 전화했더니..

안받아여... 한시간이 지났나? 전화왔어여...

너무너무 반가운 나머지.. (전 집인줄 알고) 씻었어? 했더니..

버스 기다린데여..(새벽1시에 ㅡ.ㅡ) 그럼 그 한시간동안 어딜??

내가 미처돌아가시지.. 날 죽여라..이늠아...

물었더니... 지랄질라개지랄.. 그럴수가..어떻게 나에게.. 나쁜..

지가 더 잘났다 이거져... 암튼 그렇게 집에 도착했음다...

전 담날까지 그래도 설마설마 여자있는 술집에 갔겠냐.. 날두구

저 어디나가서 미인이란 소리 안들어 본 적 없어여.. 그런 날두구..

담날.. 나의 유도심문에 걸려든 그의 목소리.. 룸이 아니라 단란이었

다네여.. 헉.. 난 미치는줄 알았어여.. 아니... 잠시 미쳤어여...

엉엉.. 소리 버럭버럭.. 전화기 이리퉁 ㅓ리퉁...죽고싶었져..

"나좀 살려줘.. 나 어떡해.. 이제부터 어떡해.."하고 울었더니..

미안하데여.. 난 상상도 하기 싫어요... 님들아...

어떻게 다른여자와 같이.. 노래 부르고 놀수가.. 어떻게 날두고...

그렇게 순진한 내 남자친구가 어떻게..(참고로.. 일주일뒤면 우리

1000일이에여..) 넘 오래사겨서?? 식상한가??

왜가냐고 난리를 쳤더니.. 이사님이 잘 아는곳 있다고 데리고 가셨

데여.. 내참.. 그 인자하시고 가정적이신 그 분이??

말 다했져.. 더이상 어떤 남자든지 못믿겠더라구요..

그런 분도 좋아라하고 여자끼고 노는데.. 좀만 까진 사람이라면...

가죽못쓰고 가겠져... 아 살기 싫네여...

담에 남친 룸가는거 들키는 그날.. 저 그 룸찾아가서 알바한다고 해버

렸어여..(참고로 .전 교육계에 몸담고 있음다 ㅡ.ㅡ)

남친 환장하더라구여..

아 아직까지 미쳐버리겠어여.. 어떻게 놀았을까하고...

그년들은 왜 몸팔면서 사는지 .. 이해가... 정말 ..

같은 여자지만 이해가 안가네요.. 짐승같은 남자들보다도..

결혼 내년에 하기로 했지만.. 전 마음이 더 멀어졌어요...

이렇게 결혼하다간.. 난 정상적이질 못할것만 같고...

내 인생 끝장날거 같아여... 평생 결혼못함 어떡하나여...

사랑하는 사람끼리 최소한 신뢰해야 하지 않나요??

그게 사랑이든 아니든 간에 신뢰가 있어야 만남이 지속되지 않을까..

미치겠어요.. 회사가서 이사 머리털 잡고... 지구를 떠나거라..

하고 싶었어요.. 두서없이 주절주절 써버렸네요..

저 아직까지 밥도 못먹구 해서 한 3키로 빠졌어여.. 빠질데더 없는데

해걸바가지져..ㅡㅜ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모른척 이해할까요.. 아님.. 다 그러니깐 그려려니할까요..

버릇 고쳐질때까지 죽여놓을까요.. 경험있는 분들 제발 도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