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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되면 나도 그럴까


BY ㅠ.ㅠ 2002-01-08

지난 여름일이다

시댁에서의 호출이 왔다

입맛이 없던터라 시댁에 가서 점심이나 먹어야 겠다 생각하고

조금 늦었음에도 시댁으로 향했다

시댁에 도착........

어머니는 찹쌀 수제비를 끓일려고 미역을 볶고 계셨다

정말 입맛이 없어서 한끼도 겨우 먹던나는 .......어머니 입맛이

없어서 그러는데 잘됐네요 안그래도 여기서 점심 먹으려고 그냥

왔는데.........했다

어머니 물을 붓고 수제비를 다 끓였다

근데 세상에나..........

시아버지 한그릇퍼드리고 나니 국물 몇숟가락.....

그것도 ...얘..너 이거 먹을래?....

...어머니 저 안먹을래요.....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당신밥을 말아서 후다닥......

무슨 아프리카 난민도 아니고.......내참.......음식끝에 맘상한다고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전 그땐 정말 비참한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밥도 두어숟가락 먹다가 말았지요

시댁에선 갈치를 굽거나 고기를 구워도 절대 저보고 먹으란

말은 안하시대요

남편이 식탁에 앉으면 냉장고 열어 온갖거 다 내놓으시면서.....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너무 서운하네요

우린 시어머니 되면 절대 그러지 말아요

무조건 며느리 챙겨주고 먹여주고.....그게 결국 아들에게 가니깐요

시어머니 며느리때도 저처럼 이런생각했을까요?

시어미 심술은 하늘이 낳는다더니......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시어머니 되지 말아요

며느리 이뻐하면 결국 그게 아들한테 다 가는데 말이에요

나두 늙으면 이런맘 사라질까요......

나이는 모든걸 앗아간다더니.....

공책에 적어서 외워서라도 며느리업어줄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