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또 아프다...아들녀석이랑 딸이랑 번갈아 가면서 감기를 달고 산다......
웃풍센방에 아무리 보일러를 돌려도 따뜻해 지지 않으니.
이불을 늘 차내고 자는 두 꼬맹이 녀석들이 감기가 안걸리면 이상하지
어제는 아침부터 짜증을 부리고 징징거리는 딸내미를 때렸다..
안좋은 맘으로 출근을 했는데 회사서 내가 잘못한 일때문에 하루종일 우울했다...
그만두라 하면 어쩌나.........다행이 이번엔 넘어갈것 같다..
눈치보면서 야근하고 늦게 집에오니 딸아이가 아파서 누워있다..
열이 39이고 목이 심하게 부워있다고 병원서 주사도 맞고 약도 지어왔다................
또 추운 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서 이불 따뜻히 덮어주고 보일러 틀어놓고 약을 먹이고 재웠다..
작은것이 끙끙 거리면서 잠이 든다....
아침이 되었는데 아이열이 도통 내리질 않는다..
딸내미는 어린이집에 안가겠다고 운다...
마음이 아픈데....내가 하루 데리고 있으면서 안아주고 죽도 끓여주고 돌봐주고 싶은데..
어제 회사일땜에 또 마음이 무겁다......
아픈 아이를 살살 달래서 보냈다..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할려고 해도 도통 손에 잡히질 않는다..
나에게 되풀이 되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일상들이 자꾸만 기운빠지게 하고...아이가 아파도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내가 싫고..
빨리 겨울이 가기만을 기다리는것도 싫다...
나에게도 봄이 오려나????
웃풍없는 집에서 아이들 따뜻히 살게 해주고...
늘 부딪히는 시어머니..얼굴 안보고 살고...
나도 이쁜옷 사입고 웃으면서 살 날이 올까???
아이가 좀 나아졌는지 전화나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