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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흐지부지한 시댁 식구들......


BY 답답해 2002-01-08

저희시댁분들 정말 좋은점 많아요.
지금껏 저한테 잔소리 한번 하신적 없구(사람이기에 못마땅한 부분도 많았을테지만) 시누또한 시누노릇 않하고 시댁가도 자기가 알아서 일도 도와주구요.
시아버님 역시 절 너무 아껴 주시고 이뻐해 주십니다.
한마디로 정도 많으시구 너무 맘이 좋으신 분들이시죠.
그런데 뭐가 불만 이냐구요?
일단 제성격 부터 말씀 드리자면요........
저희 친정 어려서 전기불 하나 더 킨거 가지고두 잔소리 하시구 물 아껴라 저금 많이 해라 늘 아껴 쓰는 버릇이 몸에 배였죠.
여유있게 사는 편이지만 늘 근검 절약 하시는 분들이라(옛 어르신들 거의 그렇겠지만) 저또한 전기불이며 수돗물 이런거 조금이라도 아낄려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면서 삽니다.
물론 그런게 큰돈 되는건 아니지만 전 그런것 부터가 절약의 시작이라 보거든요.
저희 신랑 처음 만나고 저랑은 너무나 반대되는 성격이라 첨엔 좋게만 보였어요.
금전적으로도 여유있는 편이였구 제가 맘에 들어하는거 먹고 싶어하는거 꼭 기억했다가 사주기두 하구요......
전 뭘 하나 살때도 늘 망설이고 몇번을 생각한 후에 사는 성격이라 왠지 저랑 다른 그런점이 좋게 보였어요.
둘다 너무 짠돌이 보다는 좀 반대대는 사람이랑 사는게 낳을거란 생각에......
그런데 결혼 한지 지금 3년찬대요........
어쩔수 없이 흉을 보게 될거 같네요.
일단 평상시 시댁에서 생활을 말씀 드리면 방방마다 티비 다 틀어 놓구 전기불 다켜놓구 생활 하십니다.
저희 친정서 그럼 불호령 떨어 집니다.
그런건 그렇다 치구요.......
시누이 핸드폰요금 하두 않내서 신규 가입이 안된다 해서 저희 신랑앞으로 가입 했거든요.
6개월치나 밀려서 저희한테 계속 독촉전화와서 보다못해 저희가 내주게 되었답니다.
시어머님 더 가관인게 의료보험료를 99년 4월부턴가 밀리셔서 120만원인가하는 돈이 나왔다고 12월말 저희보고 일단 먼저 내달라고 전화 왔었어요.
거기다 주택부금도 몇달치 밀렸다구 그것두 좀 내달라구.........
시아버님 역시 늘 핸드폰 요금 밀리셔서 통화 정지 되시면 그때서야 저희한테 전화 하셔서 돈좀 먼저 내달라고 하십니다.
오늘 또 이동회사에서 저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시누이 핸폰값때문에요.
구만 몇천원 안냈다고 정지된다고.........
전 결혼 3년동안 공과금 연체료라곤 내보질 않고 살아서 정말 이해가 않갑니다.
시댁 어른들 돈이 없어 그러시는거면 이해가 가지요.
다른데 쓰시는건 정말 인심좋게 팍팍 쓰시거든요.
두분다 자영업 하시고 시누역시 일 하구 있구요.
시누이는 작년에 저희 신랑 카드로 60만원어치나 되는 옷들을 ?J어서 제가 무척 속상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 물어 줬었어요.
그러고 올해 또 이런 일이 생겨서 이젠 진짜 마지막이다 하고 또 30만원이나 되는돈 물어 줬는데 또 오늘 전화가 와서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울 시댁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져.
시어머님 기기집에 왜그러냐면서 낼 나오셔서 의료보험료랑 그돈 다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끊었지만 맘 한구석이 씁쓸해 집니다.
항상 댁에 가보면 연체료 고지서들.......
뭐든지 제때 내는건 이상하게 생각 되시는지 정말 저로선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저희 신랑 역시 뭐든 사면 카드로 길게 할부 끊는거 좋아하고(그렇게 사면 큰 부담 없으니까 이자 붙는건 생각 못하고 그냥 싸게 샀다고 생각 되나봐요)가지고 싶은거 비싼 음식들 별 생각없이 사고 먹고 했었어요.
저희 신랑 어느정도냐면요.........
같이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못갈 정도 예요.
쉬는날 같이 구경이나 하러 가면 카트에 뭘 그리 잔뜩 실어 대는지......
꼭 한여름에 그비싼 귤을 사먹으려 들고 겨울엔 수박 먹구 싶어 하구 ....ㅡㅡ;;
이건 빼라 이건 왜 사냐 그럼 다 필요 한거라 그러구 나중엔 제가 몇마디 하다가 꼭 싸우게 된답니다.
티지아이같은 고급 레스토랑 같은델 가면요 그냥 한두가지 음식 시키면 되잖아요?
이것저것 몇가지씩 시킬려구 그럼 또 제가 말리구.......
그런데 음식 두세가지만 시켜도 돈십만원 나오잖아요.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멋진 호텔 같은데서 자고 싶어 하구 랍스터 같은 요리 먹자구 그러구..........
누군 그런거 안해 보고 싶나요?
형편에 맞게 살아야 하는데 돈에대한 욕심이 없는건지.........
차에도 돈을 엄청 들인답니다.
바퀴도 한번 갈라면 70만원은 들구요 이것저것 악세사리도 몰래 달고 와서 어디서 얻었다고 거짓말 하구요.
그러고 도대체 왜 그러냐고 다신 안그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면 꼭 내가 멀 얼마나 썼다고 그러냐고 화를 내요.
그나마 저희 신랑은 저랑 살면서 많이 고쳐 졌어요.
그동안 진짜 많이 싸웠죠.
그런데 시댁 어른들은 정말 보기 답답한데 제가 어떻게 말씀 못드리겠고 시누 역시 정말 동생 같으면 한번 혼쭐을 내줄텐데 그러지도 못하구요.
시댁은 지금 여기저기 보증선것 때문에도 골머리 아파요.
갖고 계신 땅도 벌써 차압 들어 갔구 농협에도 보증 잘못 서서 2000만원 빚이 있으시구요.
하지만 두분다 아직 젊으시구(시어머님 이제 50세^^) 돈벌이도 ?I찮으시거든요.
지금 부터라도 좀 알뜰하게 사셨으면 좋겠는데 늘 가보면 그렇네요.
다른 사람들한텐 인정많고 돈 잘쓰고 좋은 분들로 인정 받으시지만 전 그런모습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희 부모님이라면 어떻게든 못그러게 말릴텐데요 시댁 식구들이니그러지도 못하구.......
저희는 알뜰 살뜰 살다 보니 작년 7월에 결혼 2년 조금 넘어 집도 장만 했거든요.
24평 짜리 주공으로요.
때문에 시댁에선 절 아주 야물딱 치게 여기시고 계세요.
전 걱정이 나중에 혹 우리 사는 집까지 어떻게 잘못될까 걱정입니다.
그러고도 남을것 같아요.
시어른들 가지고 계신 아파트며 땅이며 어느 하나 차압 안들어 온게 없더라구요.
하물며 차까지.......ㅠ.ㅠ
정말 답답 하네요.
저희가 피해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떠들고 나니 시원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