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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만 아는 우리 남편


BY dmlee7 2002-01-08

나는 결혼 5년차 주부다. 우리남편 만인이 인정하는 땡돌이 남편이다. 땡하면 회사가고 땡하면 집에 온다고 하여, 우리남편 정도 많다.
자기가 좋아하는 식구들만, 남자들은 감정표현에 서툴다고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자기네 식구들 한데 하는 걸 보면 .....
시댁에는 세탁기 ,김치냉장고, 어머님 무스탕, 외 현금이 거의 3천 정도 흘러 들어 갔다.
우리 남편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운다. 비생산적인 일을 안한다는 주의다. 나도 시댁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정말 잘한다고 칭찬듣는 편이다. 그런데 우리남편은 나 만큼 친정에 잘 하지 않는다.
열 받는다. 회사에서 선물이 하나 나왔는데 세상에 그걸 구정선물로 하잖다. 그전에 나온 선물은 나한테 물어 보지도 않고 시댁에 다줬으면서 겨우 나온거 하나 구정선물로 하자니 서운하고 화가나서 눈물까지 나올 지경이다.
우리 남편은 다른 걸로는 속썩이지 않는다.오감타고 생각하라고 하겠지만, 친정식구들에게 소홀한 남편을 보면 내 존재감마저 사라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