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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요


BY 거울 2002-01-09

저는 28살이고요 결혼한지는 만4년째입니다.
그동안 여성상담소에서 상담도 많이 해봤고, 힘들때는 친구를 잡고 고민을 토로 해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시원하질 않더군요.
세상의 모든 아줌마들이 너무나 존경스럽기도 했어요.
그러다 아컴을 알게 되어 처음 글을 쓰느거예요.

졸업후 그해 9월 결혼을 했어요.남편과는 7살 차이고요.
결혼 말이 나오면서 남편에게 3000만원 정도의 빚이 있는 걸 알았지만결혼을 했어요.알뜰하게 살면 금방갚고 행복하게 살거라고 믿었죠.
남편도 시부모님이 갚아줄것처럼 얘기 했구요.지금은 1000만원정도 남았어요.살아보니 3천마원이 아닌 6천만원이었습니다.
시부모님 아무 능력 없으세요.사업하시는 형님께서 상환일때 모자라는 돈 조금씩 보태주셨구요.처음에만..
남편은 지방에서 군 생활을 했습니다.계급은 대위 였구요ROTC출신이었습니다.친구들 중위로 제대할때 집안형편 어려워 RT장학금받았던 남편은 군에서8년 대위로 제대를 했던거구요.저 몰랐습니다.암것도 몰랐스니다.

시댁은요, 3남1녀구요 제일위가 시누이 미혼의 아주버님 남편 미혼 시동생입니다.
시누이가족도 같이 살구요.
시누이가 문제입니다.시어머님과 시누이 찰떡궁합이구요.저랑 둘이 있을땐 너무 좋은 시엄마이다가 시누이 말 한마디면 저나쁜년 됩니다
시누이 성질 식구들도 인정합니다.시누이 결혼식때 친구 딱 한명왔댑니다. 교회친구.. 아무튼 쌈장이랩니다. 따지고 싸우는데는 선수라나요.지금은 분가도 못 시킵니다. 워낙 시엄마 시누 안 떨어지고 더큰 이유는 반년전에 고모부랑 이혼했습니다.시엄마 조카애들 없이 못 사신다구하고(시엄마가 애들 다 키웠죠).애들도 엄마보다 할머니 찾아요

시아버님 생신날이었어요.생신상 차린 후 혼자 계신 친정엄마께 갔어요.그전날 어머님께 허락 받았구요. 남편과 가보니 엄마가 아픈 조카애를 데리고 어쩔 줄 몰라하더군요.언니랑 형부는 시골시댁에 내려갔구요.새벽에 응급식 갔더니 의사가 없어서 다시 돌아왔답니다.
병치레 많은 한돌된 조카와 엄마만 놔두고 올수가 없었어요.
병원 가는길 내내 남편은 안절부절이었구요.조카애는 급성장염이라 입원시키는 수속중에도 남편은 보채면서 자꾸가자구 했구요.
남편이 이해가 안 되더군요.울 시누이 시엄마 그동안은 무난했거든요
시엄마 전화로 난리떨더군요. 그깟 장염이 뭐 대수냐고요.화를 버럭버럭 내시면서...
입원만 시켜놓고 시댁갔습니다.울고있는 친정엄마 놔두고 아파떨고 있는 제 한돌된 조카 놔두고요
시엄마 쏘아붇이고 시누이 등돌리고 자고있대요. 아니 자는 줄 알았죠.부엌으로 갔습니다. 시누이 본척만척 왔다갔다 하데요
서럽고 답답해서작은 방에 있는데 남편들어와 발로 툭툭찹니다.
뭘 잘했다고이러구있냐구요, 엄마한테 빌라구요,제게 너무나 잘 해준 남편이었어요. 그런데..그런데.. 그후로 시엄마 시누 본색 드러나더군요.가정교육들먹이고 제 친정 싸잡아 욕하고..제 고향지방 욕하고
많은 일들이 있은후 얼마간 연락 안하구 살았어요
시누가 전화 왔더군요. 반갑지않은 사람 반가워할 수 없데요.
웬일이세요~했더니 삼모녀가 작당을 한다는둥, 서방끼고 사니좋냐?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 붓더군요. 살이 벌벌 떨리구요 이러다 나두 좋은 말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ㅡㄱㄶ겠다구하구 ?D었어요.

계속 전화 벨이 울렸어요.한참동안..
30분쯤후 전화를 받았습니다. 친정언니였어요.피하는 전화있냐구하더군요. 에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이번엔 시엄마가 언니 회사루 전활 했더군요.
제 욕을 해대고 친정엄마 욕을하고 시부모 생일도 안 챙기고 오만 트집을 잡았다고 합니다.우리 친정 식구 무조건 내 핏줄 편드는 사람들 아니거든요.얘기 들어보니 참 답답하다면서 이혼 하랩니다.
그때가지 시댁흉 심하게 보지 않았습니다.시댁이란게 어려우니 처음에 좀 고생한다고만 생각했구요,제대후 방1칸 지하 방 사는 것도 모아논 돈이 없으려니 했던거죠. 저 정말 속 상했습니다.조그만 방 한간에 살림살이 다이고 살아도 공부시켜준 언니 속상할까 암말 안 했는데 ...

얼마후 추석이되어 늦게 갔습니다. 문전박대 당하고 왔습니다
시아버님 저희가 사간거 다 던지구 난리 치셔두 가만있었구요시어머니 결혼하지 말라구 했는데 왜 결혼했냐하구 남편은속 상해서 가자구 하고그래도 앉아 있었는데 제 가방 던지는 거 보구 남편따라 나왔습니다.

첫애기는 인공유산했구요 둘째는 자연유산 됐습니다.
언니네서 며칠 몸조리후 남편에게 집에 간다고 했더니 더 있으라데요. 고마웠습니다.그러나 혼자있을 남편생각에 그냥 있으수 없어 데리러 오라고 했습니다.
토욜이라서 빨리왔더군요.가겠다는 날 한사코 말리는 걸 본 친정엄마 이상하게 보길레 타박을 줬죠.ㅇ서방이 내 생각하느라고 그런걸 모른다구요.집에가 누워있으니 남편폰이 울립니다.시동생이 빨리 안 오냐구 성질을 내더군요.집에 음식 다차렸는데 하면서요.
남편승진 축하파티를 하기로 했답니다.
서글프더군요.나만 불쌍하구요.속 없는 남편 원망 해 본들..
한이 한이쌓여만 갑니다. 지워지진 않구요.

지금은 남편두 제 편 많이 들어주구요,불쌍한 조카들두 놀러왔다 가구요,시부모님 생신때 전 몇가지 부치고 고기 절여서 보내구요.마음이 편해졌어요. 안 보고 사니 트러블도 없구요.
앞으로 걱정 입니다.형제들 결혼두 그렇구요 우리 아기 태어나면
시댁식구들과 지금처럼 지내도 되나 싶구요.내가 먼저 가야되나 아니면 시댁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해야되나~ 그런 생각뿐이예요.
왕래 한다고 달라지진 않겠죠. 저부터도 ㅇ예전에 무조건 잘하면된다는 생각이 없고 시댁에서두 미운 며느리니..
고민 입니다.두서없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고맙구요 선배님들의 생각 많이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