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 맏며느리입니다. 그농안 계속 혼자이다가 5년전에 동서를 보았죠. 우리 시엄니, 며느리 둘을 보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정신이 없으신지... 저 혼자일땐 정말 시엄니 저한테 잘 하셨습니다. 좀 까다로운 성격이긴해도 그런데로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동서를 보고나서는 이상해졌습니다. 저한테 동서흉을 보시더라구요. 그러려니하고 받아 주었습니다. 당신자신도 저한테 참 잘하는 편이라고 늘상 말하십니다. 저는 친정이 멀어 1년에 1번 가면 많이 갑니다. 비교적 가까운 시댁은 처음 몇년은 주말마다 가다가 아이가 유치원을 가고부터는 한달에 두번 정도, 학교에 가고부터는 한달에 한번갑니다. 그동안 시엄니와 난 정말 별일 없이 잘 지낸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다니며 조그마한 것이라도 생기면 시댁에 갖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작은아버님 환갑잔치에 갔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시엄니께서 동서와 친척들한테 제 욕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동서와 잘 지내라고 하시면서도 뒤로는 제각각 욕을 하고 다니신 것입니다. 큰 것이 욕심이 많고 샘이 많아서 둘째한테 뭘 해주고 싶어도 못해준다고요. 저는 동서와 5년동안 아무 문제없이 지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동서는 동서나름대로 저한테 오해를 하고 살았고 저는 저대로 왜 저럴까 하면서도 내색없이 지냈습니다.
결혼할때 혼수얘기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아이들 공부시키는 것까지 모든 것이 못마땅하다고 흉을 보셨답니다. 제가 볼때는 혼수도 차이가 없고, 조카는 이제겨우 2살인데 벌써 유명한 교재로 교사가 와서 공부를 합니다. 그동안 동서네는 사업을 한답시고 시댁에서 돈을 많이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저희도 사업을 하지만 절대 시댁에는 손을 벌리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항상 죽는 소리만 하셨기에 오히려 저희가 항상 용돈을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 동서네는 사업이 부도가 나서 문을 닫았습니다. 시엄니 왈, 아들이 동생을 도와주고 싶어도 며느리가 반대를 해서 못도와준다고요. 동서네 저희보고 도와 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남편이 사업얘기를 하면 오히려 간섭한다고 싫어했습니다. 동서네는 친정이 바로 아파트 옆동이라 친정식구들하고만 의논하고 형님한테는 아무런 의논없이 그동안 업종을 3번을 바꾸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 그렇긴해도 아이에게 메이커아니면 안입힙니다. 모든 것 항상 좋은 것만 ?습니다. 시댁에는 박해도 친정식구들 선물은 아주 좋습니다. 저 5년동안 선물한번 받아본적 없습니다. 저, 생일선물이며, 조카선물은 챙깁니다. 시부모님 생신상 차릴때 돈 한푼 낸적 없습니다. 부모님께 봉투 내밀면 그것으로 끝입니다.(5만원이 최고) 그래도 저 아무 소리없이 살았습니다. 시엄닌 그래도 둘째며느리가 이쁜가 봅니다. 저한테만 헤프다고, 살림 잘 꾸리지 못한다고, 친정을 끼고 산다고 흉을 보십니다.
오늘도 엄니께서 흉을 보시길래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저한테 그러지말고 직접 듣는데 혼을 내시든 타이르시든 하시라고.
시누이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는 어른대접도 하지 않는다고, 괘심하다고 앓아 누우셨답니다. 저는 저한테 동서흉을 보셨듯이 동서나 다른사람들에게는 내흉을 보셨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칩니다.
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