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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시댁식구가 맞나봐요....


BY 솔로 2002-01-11

결혼한지 내일 모레면 1년이다
근데 일년동안 난 뭘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부부는 맞벌이다 근데 난 사실 직장생활이 이젠지겹다
벌써 10년째이니 말이다 결혼하기전에 친정이 어려워서 월급타면 모두친정엄마에게 주고 살았다 그래서 결혼하면 난 열심히 돈도 모으고 즐겁게 내 생활도 좀 가지고 살고 싶었다
근데 결혼하기전에 신랑이 시댁식구들을 위해서 대출받은돈이 좀 있었다 그래서 난 집도 포기하고 이 구석진곳에 들어와서 사는데....
나에게 시어머니가 없다 시아버님이랑 신랑이 어릴적 이혼했기에 시아버님과 아가씨그리고신랑이 식구의 전부이다
결혼전 아버님께서 빚을다 갚아주신다고 하셨기에 난 믿었다
그리고 결혼식 부주금 받는것도 다 주신다고 하셨다 물론 그래도 대출받은돈을 갚으려면 근처에도 못간다
근데 세상에 결혼하고나니 빚 갚아준다는 소리도 모른척 결혼식 부주금은 제기사고 제사상사고 병풍사고 아버님 방얻는데 다쓰고 겨우 백만원만 나에게 주는것이 아닌가
거기다 아가씨라는 사람은 25살에 직장인이건만 대학가고 싶다고 신랑에게 대학등록금을 해달란다
둘이서 벌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빚갚고 자동차 유지비 그리고 아주 기본적이 생활비까지도 너무 힘들어 내가 처녀적에 같고 있던 돈을 조금씩 깍아 먹고 살았다
근데 우리 시아버님 세상에 2년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서 최고통지서가 날아온것이다 적은돈도 아니고 ... 하지만 어쨌든 해결하고나니
이번에 우리신랑 국민연금1년6개월치가 또 터졌다... 그리고 10개월동안 계속 해서 조금씩 일이 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모든것도 나혼자 해결했다 결혼전부터 혼수때문에 많이 속상했건만 세상에 결혼하고나니 이건 더 어이가 없다
그래서 1년동안 계속 둘이서 시댁이야기만 나오면 좋지못하다
거기다 우리 시고모님들 한술 더 떠서 난 더이상 할 말이 없다
1년동안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돈 시댁식구들 빚갚는데 다 쓰고 내가 하고픈거 아무것도 할수 없다
집하고 직장하고 너무멀어 하루하루 버티기 조차 힘든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시아버님께 잘 못한다며 내게 말하기 일쑤다
자식이 벌어다준 돈 한푼 저금도 안해두고 그리고 자식 장가간다는데 집전세금 아니 결혼자금조차 해주지 않았다
모두 신랑이 빌려서 한것이니 이제그게 내게 돌아온것이다
잊어버려야지 하면서도 내가 힘들때면 다시금 돌이켜 생각나게 한다
아마 시댁식구들 때문에 우린 언젠가 한번 돌이킬수 없을정도로 심하게 다투게 될것은 뻔한이치이건만
모르겠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이 삶은 계속해야는건지....
그냥 남편과 나 단둘이면 더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