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저 아픈데도 어디 아프냐는 소리 한마디 없고 자기 엄마
감기 걸렸다고 전화하고 영양제 맞춰주라고 난리예요. 저 아파서
퇴근하고 집에가서 누워 있어야만 할정도로 담이 많이 들었는데도
아픈지 어쩐지 관심도 없고.... 정말 너무 서운하더라군요.
자기 엄마만 챙기고 딸만 챙기는 사람인줄 알긴 알았어도 저를 너무
무시하는거예요. 냉정하게 대하고요. 결정적인 이유는 얼마전에
신랑 메일을 훔쳐 봤더니 시작은아버지에게 적금통장으로
대출을 받아서 보내드리겠다고 하더군요. 그 적금 저에게는 눈물의
적금이예요. 매일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 떼어 놓고 직장다니며
아둥바둥 벌은거예요. 기반좀 잡아 놓자고 서울에 작은 집이라도
사 놓자고 바둥바둥 거린건데 그거로 대출 받아서 보내 드렸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해 놓고는 이자 갚으려면 자기는 얼마나 맘 고생
을 하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여기저기 손벌리는데 천지인데 제가
막고 살았어요. 독한년이라는 소리 들으면서..... 그런데 이 사람
은 뭔 생각으로 사는건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열심히 살려
고 하는 저의 마음을 몰라주는 이 사람이 너무 싫고 이 사람과
살기가 싫어졌어요. 정말 너무너무 싫었어요. 정도 없고.....
그래서 이혼하자고 했어요. 자기도 좋데요.
물론 이혼하지는 않을것 이라는것은 제 마음속에 있긴 있었지요.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는것 알아야 돼지 않나요?
그런데, 이 인간이 이혼하자고 한 얘기를 회사사람에게 얘기 했나
봐요. 우리는 회사커플이예요. 이 인간들이 저를 나쁜년 취급하는
거 있죠. 남의 가정사에 지들이 감내라 팥내라 하는데 정말 열받아
요. 저는 이 사람이 이번 기회로 저의 소중함을 알아서 행복한 가정
이 누구 하나의 힘만으로 돼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아낌 받고 사랑 받고 싶어요. 아줌마는 관심조차 못받는 존재
인가요?
사실은 권태기인가봐요.
이 인간의 콧베기도 보기 싫은거 있죠. 왜 이렇게 미울까요
집에 들어오는것도 싫고, 밥 해주기도 싫고, 정도 없는것 같고
예전에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그래서 더 밉고.............
저 정말 큰일이네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