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짜증이 나서 남편하고도 말을 안하게 ?碁六?.
전 결혼 칠년차이구요.. 애들은 여섯살 세살이 잇어요..
결혼해서 일년 십개월정도 시댁에서 살다 분가햇구요..
남편회사근처로 이사를 왓는데 시댁도 한 일년 잇다가 가까이에
이사 왓습니다.. 멀리 살때도 매주 토요일에 가서 월요일날 오는식으로 햇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올해 쉰일곱이십니다..
현대적인 분이라 지금 고등학교(엄마들끼리 배우는 곳)도 다니시구
서실에 가서 글도 쓰시구 영어학원도 다니시구요..
자주 학교친구분들하고 놀러다 다니십니다.
이렇게 바쁘니 집안살림 엉망이지요.. 그러니 은근히 저희가 집에
들어왓으면 하시는 눈칩니다.. 몇일전에는 집에 파출부를 들여야
겟다고 하더군요.. 일주일에 두번만 오게끔...
그소리 들으니 며느리라고 제 맘이 편치는 않앗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일주일에 몇번와서 청소랑 빨래랑 등등하겟다구 햇지요..
사실 그전부터 그런 생각은 햇어요.. 다만 아이들이 잇어서 실천을
못햇을 뿐이구요.. 반색을 하시는 우리 시엄니..
어?든 일주일에 세번 월. 수. 금 가서 청소하구 빨래하구 와이셔츠
다리구..화장실청소에 냉장고 청소. 빨래 삶기.. 등등 집안일이
끝도 없지요..
같이 살고 잇는 시숙(아직미혼)하구 도련님 방이랑 청소하구요.
근데요.. 어제부터 신경질이 나데요.
큰애가 학원간시간(두시에서 네시)에 동생업고 헉헉대고 가면
집안은 그저께 내가 해논 그상태.. 빨래도 널어논 그 상태..
세탁기엔 빨래가 하나가득.. 아주 넘쳐 흘러요.. 냉장고며 화장실이며
방방마다 벗어놓은 양말들... 넘 신경질이 납니다.
내가 먼저 하겟다고는 햇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나쁜맘이 생깁니다.. 차라리 내가 일한 만큼의 돈을 주지..
파출부줄돈 나나 주지.. 이 추위에 애업고 내가 뭐하나 싶구..
어쩌다 어머니 저녁에 늦게 오심 저녁까지 준비하구..
가계부 쓰다보면 짜증이 납니다..
어제는 저녁에 시아버지 전화왓더군요.. 집에 저녁먹으러 오라구..
갑자기 신경질이 확 나더라구요.. 가?f자 내가 먹을거 없구 다 자기
자식 손자 보고 싶어서 하는 소린데.. 나야 가?f자 저녁먹은 뒷설거지
나 과일이나 깍아 내지 싶어서요.. 전화는 내가 안받앗구 아들이 받앗
기에 꼬맹이 화장실뒷처리 시킨다구 햇지요..
전화끊고는 "할머니가 내일 오란다"는데 뚜껑열리더군요..
제가 나쁜 며느리지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저한테 나름대로 잘해주시
지만 한번씩 속 뒤집는 소리에 스트레스 받구..
어차피 제가 한다고 햇으니 좋은 맘으로 해야겟지만 솔직히 시댁
갈때는 정말 짜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