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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겨울바다 2002-01-11


8여년의 결혼생활
그나 나나 모두 반복된 일상속에서
가정이란 울타리를 거울삼아
그렇게 살았다

때론 지겹게 때론 남남처럼
때론 열정적으로
그렇게

8여년 동안 잼있게 산 날보다
잼없게 산날이 더 많았던 것 같고
나를 위한 것보다는 타인들을
더 위한 날이었다

싫증에 싫증을 거듭할즈음
어떤 한 사람
1년 반정도에 연락이 없던 사람이
전화가 왔다
울 부부 급냉으로 얼어있을적에

별마음에도 없고 별마음도 가지 않는 사람
하지만 급한건
그 사람이 발이 넓어 지금의 일상에서
탈피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거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조건을 건다 해도
난 그 사람에게 넘어가진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이 없어서
헌데 그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그 조건에 난
그렇게 그 사람은 나의 부탁에 동분서주 알아봐준다고
난리법석이다

그 사람 출퇴근 시간에 항상 나만 생각한다고 한다
내가 넘어갈 사람은 아니지만 끈질기게 하는 얘기가
지겹다 그리고 유부남이 그렇게 나오니 정이 떨어진다

하지만 내가 부탁한 게 있으니 톡톡 쏘아가며 말했더니
그런 내가 좋단다
난 짜증나는데
ㅎㅎㅎㅎㅎ 이런 남자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좋은 친구로 남고 싶은데 이남자 맘에
그게 아닌가 싶기도 아니고
가정이 있는 남자가 그러지는 안겠지 하는
맘도 앞서고

어찌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