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집에 오면 하는 일이라곤
신문보고, 테레비보고, 화장실 가서 앉아 있고...
거의 이러면서 시간 보냅니다.
테레비를 몇시간이나 봐도 머리도 안아픈 모양입니다.
남편이 그러는 동안
저는 계속되는 집안일에 시달립니다.
저는 맞벌이 아닌, 전업주부 입니다만
초등 학생 두명 공부에 까지 신경쓰다보면
정말 하루해가 짧을 지경입니다.
결혼생활 10년.....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나 하나.....싶어서
요즘 많이 회의를 느낍니다.
내 친구 남편은
친구가 집안일 하고 있으면 얼른 마치고 같이 놀자면서
마구 도와 준다고 합니다.
저도 그게 맞는것 같아요.
부부가 서로 같이 즐거워야 행복한 가정 아닌가요?
신혼초에는 이 문제로 많이 다투었습니다.
그렇지만 번번히 말빨 센 남편에게 지고 말죠.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더랬는데
요즘 또 이 문제가 저를 괴롭히네요.
사랑한다면...한 울타리안에서 꼬물대는 와이프가 신경쓰여야
당연한것 아닌가...
그저 자기 편하면 되는가...
어제 어떤 님이 쓴 글이 기억나네요.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외롭게 하는 사람...
제 남편도 꼭 그런 사람입니다.
남편이 집안일에 전혀 도움주지 않는 사람과 같이 사시는 님들
이런 속상함을 어찌 넘기고 사시는지 도움말을 듣고 싶습니다.
별것 아닌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전 요즘 이 문제때문에
내가 능력만 된다면(경제적)
이혼하고 싶은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