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은요 얼마전 저희 전 재산을 날려버린 사람입니다. 그래두 잘해보려다 그런 일이니 그냥 넘어갔지요. 제 속이요? 물론 오죽했겠습니까...
전 그동안 아이 교육비조차 아끼느라 그 흔한 학습지 하나 시켜본적이 없어요. 그대신 제가 교재 만들고 하는데까진 했습니다.
울 큰아이 지금 8살인데 왠만한 영어책은 다 읽어요. 어린이 성경책 정도는 무난하게 읽지요. 이렇게 하는데는 제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아이의 영어 스펠링을 가르치는데 이젠 제 실력으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쉬운 단어는 잘 하는데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하는데 무슨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할거 같아서 무어든 시켜야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울 남편 왈 자기가 가르치겠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럼 한번 해보라고...
아니나 다를까 겨우 두세번 하는 시늉만 하다가 흐지부지하고 말더라구요. 그리고 솔직히 제 맘에 들지두 않았구요. 그래서 암말 안하고 있었지요.
그래도 어쩝니까 체계적이진 않아도 제 나름대로 아이에 맞게 가르치고 하느라고 하고있는데 오늘은 그렇게 가르치면 안된다고 어쩌구 저쩌구 참견을 하더라구요.
참고로 울 남편 그동안 아이들에게 동화책도 잘 읽어주지 않는 무심한 사람이었지요.
아이들 교육은 무조건 제게 떠 넘기고 나몰라라~ 그렇다구 놀아주길 하나, 데리구 나가주길 하나... 하여튼 그런 사람이예요.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그렇다구 돈을 잘 벌어다주냐면 것도 아니면서...
솔직히 학습지 안시키고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이렇게 가르친것만도 어딘데 잔소리를 하는가 싶어 너무 화가 났지요. 뚜껑 날아가는줄 알았어요.
아이에게 조금만 바쳐주면 정말 잘할것 같은데...
그 조금만을 못해주는 상황이 너무 가슴아파 속상해 죽겠는데 글쎄 그럴수 있는건가요?
어쩌면 그렇게 생각없이 말을 함부로 할수 있을까요.
자기도 보면 알텐데 제가 노력하고 있다는것을...
그러면 느끼는 바가 있어서 미안해 하고 고마워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정말 맥도 빠지고 의욕이 없네요.
이렇게 꼴보기 싫고 화가 날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 없어서 그리고 맘이 아파서 글을 올렸네요.
읽어주셔서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