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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와 형부사이


BY jinee1 2002-01-15

생각다 못해 이곳에 글을 올림니다. 어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전 세딸중 첫째이고 울 신랑도 형재둘중 장남 입니다. 저희 결혼할때 울 부모님 진짜 많이 반대 하셨어요. 특히 울엄마와 동생들. 울신랑이 저보다 1살밖에 많지 않다고 신랑이 나이 어리다고 반대. 친구와 사돈하기 싫다고 반대. 그리고 엄마 아빠가 골라놓은 사람. 동생들과 부모님께 선물공세 벌이는 사람에게 시집가라고 난리셨죠. 제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부모님 말듣고 결혼했다 이혼하면 부모님이 책임 질껍니까? 부모님 집나가라고 날리도 아니셨죠. 저 6개월간 싸워서 이겼습니다. 이제는 울 부모님 제게 뭐라고 말 못합니다. 시부모님과 시동생 저라면 꺼뻑하시지요. 울신랑 저 넘넘 사랑해주지요.

약혼하고 나서도 울신랑 울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구박 많이 받고 무시당했지요. 그때의 서러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저와 울신랑 울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쌓인거 진짜 많지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울 부모님 미안하단말 한번도 안하셨어요. 동생들도 마찬가지고.

아무튼. 문제는 울신랑과 동생들 입니다. 특히 바로 밑의 동생. 완전 물과 기름의 사이입니다. 동생은 울신랑이 울 부모님 무시한다하고, 울신랑은 동생이 건방지게 형부한테 대든다하고. 울신랑 그래도 저 땜에 많이 참고 살고 있어요. 제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울엄마 매일 친구분들의 사위와 울신랑 비교하십니다. 정말정말 싫어요. 해준것도 없으면서 왜 그렇게 바라는겁니까? (참고로 저희 결혼비용 다 시댁에서 내셨습니다) 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는 생일마다, 때마다 선물에 돈 주고. 저희 생일에는 카드는 커녕 전화 한통화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왜 맨날 우리에게 잘하라고 하는겁니까? 저희는 뭐 자존심도 없나요?

울신랑도 사람인데 어떻게 친정식구 미운색각이 안들까요? 저 신랑 이해합니다. 그렇게 무시당하고 결혼을 반대한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싶겠습니까? 울엄마 울신랑이 장모 무시하고 말도 안하고 처제들에게 따뜻하게 안해주고 어쩌고 저쩌고... 진짜 중간에서 머리 터지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번 잘못 끼워진 단추를 처음부터 다시 끼울순 없겠지요? 문제는 울 친정식구 자기들은 잘못한게 없다고 하는데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해야 해결책이 나오는게 아닐까요? 말이라도 전에 그래서 미안했다고 하면 안돼나요? 왜 자기들이 한짓은 잊어버리고 저희보고만 이래라 저래라 하나요? 울신랑 울 아빠한테 맞기까지 했습니다. 동생들은 신랑에게 나쁜편지도 쓰고. 그런대도 울신랑이 참고 비위 맞추며 살아야하나요? 제가보기엔 울신랑이 못그럴것 같은데... 누구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