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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싫다


BY 싫다 2002-01-15

난 남편이 참 싫다. 좋은데는 한군데도 없다.
어제도 퇴근을 하면서 앞집 계량기를 보고왔다.자주본다
우리가 사이드가 아닌데도 난방이 많이 나온다면서
투덜투덜댄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그럼 발브를 좀 잠그라고. 내가 이말을 한것은
본심은 아니다. 남편은 잠그고싶은데 내눈치를
보느라 못잠그고있는것을. 난 알고있다.
오늘아침엔 보니까 빨래가 안말랐다.

빨래를 밤에는 방에다넌다. 베란다보다
빨리 마르므로. 어제밤에 남편이 발브를
너무 많이 잠궜나보다. 난 이런 남편이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너무싫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나 내물건 한번 사준
적이 없다. 살아보니 참 지독하다.
나하고는 정 반대다. 그래서 만났나보다.
사람이 타고난건 못바꾸나보다.

아무리 지독을 떨어도 안될일은 안된다.
뭐가 잘났다고 주식은 다 망쳐서 거지가되고
아무리 난방비 아끼면 뭐하나.
오늘아침에도 말한마디 안했다.

난 남자가 지독한건 정말 싫다.
가끔 남편에게 말한다 .가난하게 살아도
아내좀 아껴주고 살았으면한고
그런 남편이 참 답답하다.

먹을땐 자기밖에 모른다.
며칠전에 순두부찌게를 끓였다.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자기밥옆으로
끌어간다. 아니 찌게가 무슨 국인가 자기

밥옆으로 가져가게 그리고 혼자만 먹나.
내가 한마디했다 혼자만 먹느냐고.
그러니 아내위해주겠나. 그러고나면
정이 뚝 떨어진다. 그럴땐 내가 한마디한다

먹을땐 결혼안했다고.말하자면 끝이없다
다 생각이 안나서 그렇지. 나같은 남편이
또 있을까.형제들이 다 지독하다. 유전인가보다
이럴땐 정말 바람이라도 피고싶다 반발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