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결혼한지 4년된 맞벌이 부부다..
지금 8개월된 아들넘 하나 있고.. 요즘은
그넘 크는 재미와 돈 모으는 재미에 살고 있다..
신랑과는 8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가끔은 나의
상황들이 날 너무 힘들게 한다..
어젠 신랑과 싸웠다.. 얼마만의 싸움인지..
난 하루일과가 너무 벅차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 씻고 출근하고.. 퇴근시간이되면
눈치보며 퇴근해서 아이 데릴러 가고..
집에오면.. 빨래에 청소 설겆이을 다 한다..
그러고나면.. 거의 열시쯤이나 되어야 나의 시간이 생긴다..
근데.. 애기를 낳고나서.. 몸이 많이 않좋아 졌는지..
한달이면 두번정도는 감기 몸살에 시달린다..
그러다보면.. 짜증도 많이 나는데..
어제같은 경우엔 우리 신랑이 나보다 먼저 와 있었다..
난 아들넘을 데리고 마트에 들러서 물이며 우유며..
이것저것 사갖고 들어왔는데..
울 신랑 집에서 누워서 스타크래프트만 보고 있는것이다..
설겆이는 잔뜩 쌓여 있는데말이다..
난 너무 화가 났다..
내가 말하기전에 먼저 치워놓으면 않되는건가??
같이 직장생활 하면서 내가 꼭 시켜야만 하는건가??
이젠 말하기도 지친다..
양말도 그냥 던져 놓고..
휴~~~~~~~~~
시키면 않하는건 아닌데.. 어젠 내 몸두 피곤하구..
신랑이 알아서 해주길 바랬다..
근데.. 나도모르게.. 짜증나는 소릴했고..
신랑은 들어오자마자 짜증낸다고 나에게 화를냈다..
아들넘은 엄마,아빠가 싸우는걸 아는지.. 울어대고..
신랑은 화가 더 났는지.. 식탁 의자를 발로 찼다..
너무 기가막혔다...
남자들의 이기심.. 식탁의자를 발로차서 나에게 겁을
주겠다는 의도인가??
우는 아들을 안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너무 눈물이 났다.. 정말.. 빠듯하게 지나가는 시간들..
그리고... 자꾸만 아픈 내 몸...
돈을 벌어도 내가 쓰고 싶은걸 맘껏 사지 못하는 주부라는 이름..
모든게 날 지치게 만든다..
내 나이 27...
어느 광고 문구처럼 "많지도 적지도 않은 아주 매력적인 나이"
근데.. 내 삶은 이 광고 문구처럼 매력적이지 못한거 같다..
가끔 이 광고를 보고 있으면.. 내 삶이 너무 초라해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