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된 딸아이가 있는 2년 좀 더 된 주부랍니다.
제 남편은 사람이 너무좋아 하고 술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2-3번은
술을 마시고 2.3시에 들어온답니다..
새해에는 12시전에 들어온다고 굳게 약속을 했지만 허사.
연말에는 3주동안 거의 날마다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오더군요.
남편의 월급중 1/3은 본인 용돈인데 거의 술로 탕진을 하고모르면
몰라도 카드도 한 60-70만원정도 있는거 같더군요.
결혼전에 빚이 다 술값이였을 정도니까요...(천만원)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편인데
전에는 꼼짝 못하더니 요즘은 큰소리를 치는 보통이고 어제는 욕도
하더군요.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이러닌까 집에 들어오기가 싫다. 그러닌까 너는 친구도 없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으닌까 별 핑계소리를 다
하더라구요.
저도 속으로 ' 치이 나도 집에 있기 싫고 니가 만나는 친구가 친구
냐 술이지'
누구는 술한잔 하고 싶은적이 없겠어요.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나도 포장마차에서 누군가와 재미난 이야기하면서 술잔 기울일줄
알고 신나게 젊은 총각들하고 춤도 출줄 압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지.
저희 남편은 말로는 잘살아지. 돈 많이 벌어야지 하지만
정말 하는거 보면 한심하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할때는 설거지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고 음식도
만들고 했는데 .. 지금은 '집에 있는 여자가 그것도 안할려고 한다'고
그러고 야식을 좋아해서 저녁에는 꼭 만두국이나 라면을 먹고는
그대로 싱크대에 놔두면 정말 미워 죽겠어요..
아침에 남편출근하는데 밥도 안준다고 짜증부리고
밥차려놓으면 한숟가락 먹는둥 마는둥....
내가 무슨 자기 몸종인가...
뚝하면 짜증내고 자기 나를 위해 뭘 해줬다고... 하루종일 집에서
노는 줄만 아는 남편.. 정말 해도해도 표도 안나는 집안일 ..
이런 내 자신이 나도 한심하기만 하고 내가 이런 대접이나 받자고
결혼을 한건가.
하루에도 12번씩 이혼하고 싶다.
오늘 나는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엄마 아빠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