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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기만 하면 말다툼 하는 친정 식구들(좀 길어요.)


BY ㅠ.ㅠ 2002-01-16

저는 결혼 3년차 올해 29살이 된 아줌마 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구요.
얼마전 저희 부부가 다툼이 잦아서 심리 치료 하시는 아는 분이 계셔서 상담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고 객관적인 조언좀 해주세요.
일단 저희 집안 환경부터 말씀 드릴께요.
전 어려서 부터 야단도 많이 맞고 집안의 기대가 너무 커서 큰 부담을 앉고 살았습니다.
아빠는 무척 엄하시고 무서우셨구요 (어린시절 기억에) 엄마는 어찌보면 평범한 보통 엄마들 같지만 잔소리가 좀 많으셨구 칭찬같은거 별로 하지 않는 분이셨어요.
어릴땐 제가 많이 부족하고 혼날짓을 많이 하는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커서인지 부모님이 좀 심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좀 속을 많이 썩인부분도 있구요.(사춘기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저완 반대로 성격도 어려서 온순했구 모범생이었는데도 부모님이랑 트러블이 많답니다.
저희 부모님은요 정말 칭찬같은거 잘 않하세요.
물론 저희가 크게 칭찬 들을일을 한것도 없지만..........ㅡㅡ;;
그리고 너무 알뜰하시다 못해 지나치실 정도구요.
예를 들면 전기불 잠깐 켜놓으면 (화장실 다시 들어 갈일이 있어서 켜놓구 나온건데) 불키고 다닌다고 잔소리 하시고 밥먹으면서 티비 켜놓으면 정신 없다고 잔소리......일일이 나열 할순 없지만 아무튼 좀 심하시죠.
제가 결혼을 하고 친정집에 큰 냉장고도 하나 사드리고 김치냉장고에 29인치 티비까지 바꿔 드렸거든요.
얼마전 저희 집에 오셔서 너희가 정신이 나갔다고 그러더라구요.엄마가......
작년 칠월 결혼 2년 만에 24평 아파트를 장만 했는데(지방이라 집값이 싸요) 그동안 버티컬을 거실이랑 안방에 달아 놓았거든요.
그래서 커튼도 새로 하구 도배 장판도 새로 했어요.
도배 장판은 한 4년된거 갈은건데 사실 깨끗하긴 했지만 좀 촌스러워서 갈았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 그게 못마땅 한가 보더라구요.
늘 저축 많이 해라고 저희 사는걸 맘에 않들어 하시거든요.
그럴때 마다 저는 너무 화가 나요.
제가 물론 악착 같이 사는건 아니지만요 나름대로 계획성 있게 살거든요.
공과금이나 돈낼거 한번도 늦게 내서 연체료 문적두 없구요 누구한테 돈같은거 빌려 본적두 없구 아파트 융자금 1200만원 빼곤 대출 같은거 받아 본적두 없구요.
그런데 볼때마다 그런소리 하시고 저희랑 비교상대도 않되는 잘사는 사람들 사는 얘기 하면서 은근히 기죽이구요.
저 시댁에선 엄청 야물딱 지고 알뜰하다고 칭찬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친정선 그런절 너무나 못마땅해 해요.
얼마전 140만원주고 산 캠코더두 그런거 왜사냐고 잔소리 하시구.......
저 결혼전 혼수 장만 할때도 정말 필요한것만 사고 싼거 찾아 많이 돌아 다녔거든요.
신혼여행두 제주도로 가구 그것두 하루만 칼호텔에서 자구 나머진 장급 에서 잤어요.(신랑이랑 시어머니는 해외로 가셔도 뭐라 하지 않으셨을거예요.)
야외촬영도 않하구요 패물도 않할려고 하는거 시댁에서 하두 권유 하셔서 울며 겨자 먹기로 했어요.
한복도 않할려고 하는거 시어머님이 서운하다고 억지로 해주셨구요.
가구 200조금 넘게 들었구 전자제품 300만원 정도 들었구 드레스며 이런것두 공짜루 입구요.
제가 속상했던게 오디오 산다니까 그런거 까지 해가냐고 잔소리 하시고 거실장 산다니까 결혼해서 사라고 그러구........
티비며 오디오 어디다 놓으라구...ㅡㅡ;;
결혼 자금은 처녀적 제가 월급타면 강제적으로 반은 엄마 갔다 드렸거든요,그돈으로 하는건데도 그러셨어요.
큰돈은 아니였지만 제가 벌은걸로 그정도 사고도 남을 정도 였어요.
제가 너무 섭섭한건요.....
얼마전 아빠 생신때 저희가 이것저것 사들고 갔어요.
엄마 하는말이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맨날 하는 말이긴 하지만 자식 입장에 또 좋은거 보면 사드리고 싶잖아요.
그래서 전동 치솔 저렴한걸 사들고 갔는데 신랑 없을때 또 말다툼이 생겼어요.
얼마전 티비를 바꿔 드렸는데 그걸 가지고 너희가 정신이 없다는둥 또 그런 소릴 하시는거예요.엄마가.......
너무 화가 났어요.
남은 생각 해서 작은 티비 보시는게 맘아프고 남들 다 있는 김치 냉장고 없이 시어 꼬부라 지는 김치 맛있게 드시고 냉장고 좀 크게 쓰시라고 바꿔 드린건데.......
정말 제 맘은 생각도 않고 또 악담을 퍼붓는 거예요.
그래서 저랑 좀 많이 싸웠어요.
전 서운해서 울고 불고 하구요.
그러다 아빠가 에이비 슬라이드 살려고 하다가 엄마가 사지 말래서 않샀다는 말 듣고 저희 신랑 몰래 나가서 그걸 사가지고 왔어요.
솔직히 고마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빠가 이런거 뭐할러 또 사왔냐니까 엄마가 냅두라고 이제부턴 사와도 무조건 잘했다고 하라고 은근히 비꼬면서 말하는 거예요.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내가 언제 엄마 한테 칭찬 한번 들은적이 있냐고 울고 불고 따졌더니 니가 좀 유별났냐고 더 크게 소리 치시더군요.
지금도 그생각 하니까 눈물이 나네요.
반대로 저희 시댁은 좀 너그러우신 편이세요.
저희집이랑은 너무 반대죠.
우리집 외식같은거 일년에 손꼽을 정돈데 저희 가면 저 귀찮을까봐 외식도 잘시켜 주시구요.
좀 나쁜점은 너무 계획성 없이 사시는 거예요.
의료보험을 3년치나 밀리시구 (이건좀 심했죠?) 여기 저기 보증 스셔서 땅두 차압 들어 가시고 그러고도 맘이 너무 좋으셔서 그분들 한테 뭐라고도 못하시죠.
그렇다고 저희 한테 피해 오고 그런건 없어요.아직까진요.
자식들 돈 헤프게 써도 그냥 그러려니 하시구 두분다 장사 하시다 보니 정신 없이 사시죠.
저 참 게을르고 전화도 잘 않하고 가까이 살면서 잘 찾아 뵙지도 않는데 잔소리 한번 안하세요.
어찌보면 너무 편한 시집 살이 하는거죠.
잘하는거 없는데도 늘 칭찬 해주시고 이뻐해 주시죠.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저희 신랑 늘 절 아껴주고 칭찬도 잘해줘요.
단지 돈씀씀이가 헤퍼 저랑 많이 싸우죠.
술담배 않하니 그런덴 돈을 않쓰는데 차랑 컴퓨터 부품 바꾸고 머 사먹고 하는데 돈을 많이 써요.
저랑 저희 신랑 성격이 너무나 반대예요.
가정 환경이 서로 너무 상반대다 보니 트러블도 많지요.
저희 엄마 말씀이 너희가 내가 그렇게 잔소리 했으니 그나마 그렇게 사는거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저희 신랑 부모님이 너무 방치해서 그렇게 됐다 하시구요.
사실 시댁식구들 딸두 그렇구 아들도 그렇고 제눈에도 좀 그래요.
28살 먹은 시누이는 돈하나 모은거 없이 맨날 전화요금 밀려서 30만원씩 되는돈 저희가 내주고 카드 ?J어서 60만원씩 연체해서 저희가 물고 그러길 몇번 됐거든요.
직장을 다니는데도 돈을 모으기는 커녕 빚만 지고 살더라구요.
저희 신랑 역시 결혼하기 전 모은돈 한푼 없이 장가간 케이스구요.
종합 해 보자면 시댁 식구들은 잘한다 잘한다 칭찬 잘하는 케이스구 정이 많고 사람들은 정말 좋아요.
인간적으로........
저희 친정은 매사에 분명하고 냉정한면도 많고 그렇지만 어디가서 확실한 분들로 인정 받으시고 노후 대책 같은것두 다 해놓으시구 ......그런데 자식들 한테 너무 차갑구 잔소리 많으시고 너무 채찍질만 하세요.
저역시 그런게 싫으면서도 이젠 조금씩 닮아 가는 제자신을 보고 있답니다.
엄마가 저한테 했듯이 신랑한테 잔소리 하게 되구 짜증도 잘내구요.
저희 친정 식구들 모이면 정말 말다툼이 잦아요.
꼭 싸우는것 처럼 옳다 그르다 따지기 일수고 엄마가 일방적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요.
전 정말 그런게 지긋지긋해서 결혼을 결심할 정도 였어요.
다행히 신랑은 그렇지 않아서 잘 맞는 편이구 저한테 너무 잘해줘요.
시댁식구들은 좀 물에 물탄거 같구 돈쓰는게 너무 헤픈건 있지만 가족간에 화기 애애한건 있어요.
전 정말 친정에 잘하고 싶구 이젠 화목하게 지냈으면 싶은데 늘 모이면 서로 니말이 맞네 내말이 맞네 너무 지겨워요.
엄마는 고집 불통이라 말이 씨도 않먹히고 무조건 자기만 맞다는 식이구요.
여러분들........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저희 엄마 문제 있나요?
저희 시댁은요.......
전 정말 객관적으로 글을 썼어요.
보태고 더하고 그런것 없이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될까요?
요 며칠 너무 속상했어요.
아빠 생신이라고 찾아 뵙고 큰소리 나게 싸움하고 와서.......
전 대학을 못가서 엄마가 늘 부끄러워 하셨어요.
그런데 동생은 대학을 (d국대)에 들어 갔는데 제가 보기엔 잘 생활 하고 있는데 지금 졸업반이거든요.
늘 컴퓨터 안고 산다고 못마땅해 하시고 취직걱정 자격증 따라 이래라 저래라 정말 옆에서 보는 제가 짜증날 정도로 잔소리 하세요.
방학때 12시까지 잔다고 잔소리 하시구......
대학 졸업반이 그래서 되겠냐구 .......
저희 엄마 보통 평범한 엄마 맞나요?
아님 너무 심하신가요?
좀 객관적인 답글좀 올려 주세요.
조만간 엄마 만나서 얘기좀 해볼려구요.
서로 고칠건 고치고 해야 될것 같아요.
걱정이 며느리라도 들어오면 그땐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울엄마지만 저런 시어머니 만났으면 피말른단 생각 들거든요.
남들한텐 정말 인정 받으시고 대인관계는 원만 하세요.
하지만 집에서 가족들한텐 너무 철두 철미 하시고 너무 앞서 걱정하세요.
왜 사서 걱정이란말 있잖아요.
정말 저희 엄마 그런 분이거든요.
저희 신랑은 친정에 뭐 하나라도 해드릴려구 하고 시댁서 쌀도 얻어다 먹는데 반가마니는 꼭 친정 갔다 드릴려구 하고 너무 잘하거든요.
그런데 고마워 하는거 보다 오해려 헤프다고 잔소리만 하시니까 너무 짜증 나요.
그래서 이젠 않갔다 드릴려구요.
좀 조언좀 해주세요.
이런얘기 어디 가서 하지도 못해요.
전 제일 속상한게 엄마한테 인정 받지 못한다는것과 잘할려고 하는데도 늘 잔소리 듣는다는거요......
두서 없이 쓰다 보니 내용이 정리가 잘 않돼죠?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