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개월된 딸아이를 둔 28살 주부입니다..
남편과는 10개월전부터 한집에서 별거(?)아닌 별거를 하고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삶을 정리하려 합니다.
남편은 이혼후 아이는 자기가 키운다고 못을박아놓고, 사실 전 이혼후 아이 키운다는 생각은 해본적없는 나쁜엄마 입니다..
이혼후 이혼녀가 살아가기도 너무 벅찬현실에 아이까지 키우며 살아가기 자신도 없고... 하여튼 전 너무 이기적인 여자인것 같습니다.
아이가 불쌍해서 너무나 맘아파서 살아볼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맘을 먹어보지만.. 한번 정떨어진 상태에서는 정말 힘들더군여.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라는 말이 딱 맞더라구여.
제가 이혼서류를 쉽게 준비하지 못하는것은 매일 하루종일 붙어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딸아이가 예뻐서 웃고 울고..
제가 오죽 신경썼으면 살이 10kg이나 빠졌겠어여.
정말 결단 내리기 힘든것이 이혼이네여.
아이에 대한 제 책임이 이렇게 큰것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너무 싫은 사람과 단지 아이하나 때문에 결혼생활을 계속유지시켜야 하는걸까여? 그럼 아이가 행복해 할까여?
아이도 조금더크면 눈치로 다 알텐데..
정말 아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다른집 아이들은 주말이면 엄마 아빠와 공원에도 산책가고 외식도하고
그렇게 보내는데 제 딸은 언제부턴지 엄마아빠와 같이 밥도 못먹고..
외출도 못하고.. 불쌍한 내딸..
더이상 남편과 좋아질수 있는 그런관계도 못되는데..
걍 아이생각해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내인생 찾아야하는지..
정말 내생에 봄날은 간건지...........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